괜찮으시다면 그대 앞에서 조금만 울겠습니다.
그대 힘드신 줄은 알지만..
허락 하신다면 조금만 울겠습니다.
그댈 얼마나 사랑하였는지..
그대만 계시면 이 세상 잘 살아 지더니만..
이제 황망히 떠나신다니..
마음보다 무릎이 먼저 꺾입니다.
요즈음 꿈에 그대 상한 얼굴이..
가슴을 아프게 하더니만..
끝내 안좋은 소식들만이..
아무 말 않겠으나 조금만 울겠습니다.
사랑한 그대 비워내려 했더니..
눈물이 가득 차 오릅니다.
아무래도 그대.. 전부 보내 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내 살갗이 어느새 그대 향을 닮아
나는 온전히 그대인것 같습니다.
그대.. 그렇게 그댈 남겨두고 가시니..
못내 보내 드리겠으나..
언젠가 돌아오셔서 내 눈물 다 받아 주십시오
단지 지금은 조금만..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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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만
그대 뒷에서 그대맘 안아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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