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길거리에서 장애인을 본다면 어떤 생각을 먼저 가지는가? 그들에게 따뜻
한 시선을 보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동정의 시선을 보냈을 것이다. 동정의
시선은 그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이다. 장애인들도 나와 똑같은 사람인데, 장애인
들은 그들 스스로 평범하게 대해주기를 원할 것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2학년 중에 장애인 형이 한명 있다. 그 형은 몸의 절반
(상/하체로 나눈 것이 아니라 좌/우측으로 나눈 것)을 쓸수 없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쓸수는 있지만 거동이 많이 불편하다.
어제 난 외출을 할려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 정류장에는 그 형과 내
친구만이 있었다. 서로간의 몇마디 정담이 오고 갔다. 그때 내 친구가 형에게
말을 했다.
"형, 신발끈 풀어졌어요!"
그 형은 이내 알아다는 듯이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앉아 신발끈을
조용히 다듬었다. 그 형이 신발끈을 매는 모습은, 참으로 안쓰러웠다. 당신은
신발끈을 매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가? 그 형은 자그마치 2분이 걸렸다.
그런 형도 세상을 아름답게 보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눈을 고치고 바로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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