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과 미국의 경기를 보고계신 분 들 중에서 심판때문에 열받으신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그렇지만 비단 심판의 문제가 아닙니다. 스포츠는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고 자신의 기량을 경기장에서 맘껏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승패가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져도 16강에 올라간다는 캐스터와 해설자의 말은 어린 선수들에게 그렇게 경기를 진행하라는 말로 들립니다.
중앙선 뒤에서 슬금슬금 공을 돌리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볼 때면 그동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저런 짓만 연습했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리그경기의 한계라고 지적한 해설자와 캐스터는 그 한계를 지적하고... 그렇더라도 돈을 지불하고... 경기장에 입장한 관전자의 입장과 늦은 시간동안 시청하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도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벌써부터 저런 비겁한 타협이나 일삼는 어린 선수들에게 따끔한 충고는 못해줄 망정... 그것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다니... 그 자질이 의심스럽습니다.
가끔 해설 할 때 감성에 호소하는 듯한 발언으로 반짝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어쩔 때는 날카로운 경기분석을 했던 사람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방금 전에 슬금슬금 공을 돌리다가 쥐가나서 쓰러진 우리나라 선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아쉽군요.
이따위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내가 한심스럽습니다. 간절히 바라건데... 제발 한 골 더 먹어서 3:0으로 져서 탈락 했으면 합니다. 이런 저질경기를 펼치고도 16강에 올라간다면 오늘의 문제가 뭍혀질까 두렵습니다.
치솟는 분노에 자판위에 손가락도 부들부들 떨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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