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대략 황당했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동생을 깨워주고 먼저 씻으라고 한 다음, 전 자다가 동생이 깨워주고. 저도 졸린
눈을 비비며 씻은 다음 동생이 차려놓은 밥을 한 참 먹었더랬습니다.
밥을 먹은 뒤 대충 치우고 나서 교복을 입고 지갑 챙기고 폰 챙기고 가방 챙기고.
양말 신고. 그리고, 양치질 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교복 입을 때 안경을 벗어넣고 안 낀 상태였습니다.
제가 눈이 정말 나빠서 안경 벗으면 가까이 있는 것도 안 보일 정도인데, 화장실에 들
어가니 못보던 '치약'이 있더군요. 하얀색 테두리에 노란색.
"어? 새로 놓은 치약인가?"
물론 평소 쓰던 치약이 거의 다 달았기에 전 엄마가 새로 갖다 놓은 건 줄 알았습니다.
그 '치약'을 짜보니 색깔도 아주 예쁜(나쁜 제 눈으로는 황금빛으로 보인..쿨럭!) 노랑
색이었습니다.
"우와, 예쁜데?"
하고 입으로 넣었는데.
경악-ㅁ-경악-ㅁ-
이게 무슨 맛이란 말인가 ㅠ_ㅠ
급히 뱉어내고 그 '치약'을 올려보니, 짜는 겨자였습니다-ㅁ-
제길,
왜 겨자가 호장실에 있던 거지?
아빠한테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고 동생한테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고.
엄마가 오면 물어봐야겠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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