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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미주랑
작성
03.11.13 23:29
조회
258

정말 이번 수능, 말도 많고 탈도 많군요.

출제위원이 학원 수업을 뛰질 않나, 문제답이 이상하다고 교수들이 딴지를 걸지 않나, 1교시 치루다가 어느 여학생이 뛰어내리지를 않나...

참...

요상망측한(?) 2004 수능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10년 수능 역사상, 이와 비슷한 전례는 몇번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그 파동도 컸습니다. 학생들이 고소도 하고, 법원에서 위헌 판결도 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위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었죠.

평가원에서는 "너네는 짖어라. 우린 문제 만들란다~" 늘 이런 식입니다.

저도 수능을 2번이나 치뤘고, 또 내년에 다시 한번 치뤄야 하는 입장에서, 솔직한 제 심정을 토로하자면...

입시정책 안바뀌었으면 합니다.

왜?

말도 많고, 탈도 많다는 것은 반대로, 그만큼 약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수능에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약점이 몇몇 존재합니다. 그 약점들만 잘 파고들면, 고득점은 결코 꿈이 아니게 됩니다.

흔히 SKY다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수능 대비는 넉넉잡아 6개월이면 떡을 친다고 합니다.

바로 그 약점을 이용, 활용한다는 것이죠.

물론 저도 그 약점을 알고 있습니다. 님들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금방 그 약점이 들어납니다.

교육과정이 바뀌었다 하지만, 결국 그 밥에 그 나물. 다 한 뿌리에서 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바뀌지는 않을것이고, 또 바꾸려고 해도 못 바꿀 겁니다.

이 교육 체제를 뜯어 고치고, 평가원 직원들을 싹 물갈이 하지 않는 한은 말이죠...

또 하나, 교육과정이 바뀔수 없는 이유.

지금 언론에서 수능 엄청 떠들고, 평가원 엄청 씹어대고 있지만...

한 두어달만 지나가 보세요.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들고 또 다시 수능은 출제 됩니다.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 아니겠습니까?

결론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10.29 정책을 내밀어, 강남불패의 신화를 깬것 처럼, 교육 정책도 확~! 바꿔야 합니다.

물론, 대통령이 바꾸란다고 고분고분 바꿔질 평가원도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지금은 정부의 판단과 결단을 믿어보는 수 밖에는...

그렇지만, 정부에서 수능을 비롯한 교육제도 문제를, 강남 집값 문제와 같이 범국민적인 중차대한 일로 보느냐 안보느냐가 관건이지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번 수능의 파장도 예년과 비교했을때는 컸지만, 결국 소수의 목소리라 여러 사람들이 크게 공감하기는 힘들듯 하네요.

일단 집값처럼 사람들의 피부에 크게 와 닿을것 같지가 않으니까요...

휴...


Comment ' 9

  • 작성자
    Lv.79 재희
    작성일
    03.11.13 23:35
    No. 1

    미주랑님.....자....진정하시구요....^^

    그래도...점점 나아지겠죠?

    어떻게 합니까...믿어보는수 밖에요...도리없죠..

    우리가 창시개명을 하고...국적을 바꾸지 않는한 한국인인데..

    휴~

    엘리트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혁명이 세사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평범한사람들이..하나씩 하나씩 개혁하는...
    그런..날이 오겠지요...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그날이 오면.....




    오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11.13 23:39
    No. 2

    그러게요. 재희님...

    지금 당장은 정말 무리일지라도... 10년 후, 20년 후......

    다음대에 우리들의 자식들의 세대에 가서는 바뀌어야 할텐데 말이죠...

    안그러면 저는 이민 갈 겁니다!!!

    중국 사천성 당문으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illusion
    작성일
    03.11.13 23:44
    No. 3

    1%가 아니라..

    99%의 사람들이 노력의 노력으로 이끌어나가는 한국이 될 수 있기를..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재희
    작성일
    03.11.13 23:48
    No. 4

    사실 이민도 별수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이민을 택한다 라고하는데....
    이민은 더 고통입니다..있는 사람들이야...어디에서든 살죠...
    없는 사람들은 정말 힘이 든답니다..
    먼저 언어의 장벽..
    다음은...문화의 충격
    그 다음은 인종 차별..
    다음은.......휴~~ 그래도 고향이라고..

    한국을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것이 더 빠를수도..

    3년 살아보니...별롭니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군
    작성일
    03.11.13 23:57
    No. 5

    지금 교육문제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만..

    지금의 교육정책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3년전만해도, 제때만 해도 중학생때도 6시에 끝났습니다.보통 5시였고, 특별보충(거의 다하던-_-;)까지 하면 6시에 끝났죠. 고등학생때는 11시가 기본이였습니다. 8시보충수업이 없으면 정말 행복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안그렇습니다. 고등학생도 야자를 학부모랑 합의해서 정한다죠. 빠른데는 7시, 늦은데는 10정도면 끝난다고 합니다. 중학생이야 3시반(저희때 마지막수업 끝나는시간)이 지나면 끝나는 학교가 꽤 많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대학입학도 매우 유연해졌습니다. 5~6년전만해도 게임해서 대학간다던지, 글을 써서 대학간다던지 하는 말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대학도 있다더라~ 하는 정도였죠. 그렇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게임만 잘해도, 책만 써도 대학에 갈 수 있지않습니까.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은 게임 잘해봐야 좋은 대학에 못간다~ 등과 같은건데,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로 뛰어난 대학에 가는거고, 게임 잘하는 데는 게임학과를 키우려는(?) 대학에 가는게 당연한겁니다. 게임을 잘해봤자 좋은 대학 못간다는 것은, 미술을 아무리 잘해봤자 법대 못간다고 투덜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는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변화는 항상 불안과 문제를 수반하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지금 부는 변화는 분명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학과에 맞는 수능과목만 체크하는 제도가 많이 시행되고 있고, 이제 심지어는 수능과목도 자신이 선택해서 본다고 합니다. 국문학과를 가기위해 미분적분에 골썩이지 않아도 된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사실입니까.


    교육제도나 교육이 좀 더 변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틀림이없지만 지금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라는 말을 해드리고싶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4 00:02
    No. 6

    역시....고무림의 공부 지존 미주랑님...

    근데 전 암만 생각해도 약점을 모르겠는데..

    가르쳐 주세요..ㅎ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11.14 00:04
    No. 7

    으하하하하하하!!

    그런 것을 쉽게 가르쳐 주면 안되지요, 파천러브님...

    제가 재수라는 1년의 고통 세월을 보내고서야 겨우 깨달은 것이거늘...

    어찌 공짜로 받아 잡수시길 바라시는 겁니까?

    으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4 01:04
    No. 8

    우린...동료자나요..오늘의 친구..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관독고
    작성일
    03.11.14 01:24
    No. 9

    미주랑님, 열의는 멋지십니다만 수험생 분들 중 이런 일에서 눈을 돌리고 싶은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수험생이 아닌 저도 이럴진데...

    인생 선배이자 동반자(86회 회원이 되신다 하셨으니)로서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방면(수험 쪽이 아닌)으로 눈을 돌려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매일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이 사람은 이런 말만 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이미지가 굳어버리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좋은 이미지건 나쁜 이미지건 그 이미지에서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 정말 이미지 수습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얼마 전까지 집착이 어쩌고 저쩌고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만(태무천룡님은 아실 것 입니다.) 실제로 저는 아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어떻게든 해결하려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관심이 지나치게 느껴졌는지 친구에게 어느 날 이런 말을 듣게 되었죠.

    "너는 그렇게 잘나서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니?"

    그렇습니다.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사람의 짜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더군요. 미주랑님의 모습에서 그 때의 저와 흡사한 기분이 들어 이렇게 했던 말 또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에 관한 글을 올리시는 것은 좋지만 '재수'와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이란 주제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지.

    *추신*

    사실 쓸 데 없는 참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수하는 친구(이 친구도 S대를 노리고 있더군요. 수능운이 안 따라 K대 다니다 수능을 다시 보려는 인물)에게 미주랑님의 글(수능문제 다 풀어봤습니다, 수능 예비소집일 등등)을 보여주었더니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미주랑이란 사람은 엘리트 아니면 사람도 아닌 것으로 아나보다."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의 사람인 것 같고 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것 같다. 인생이 피곤하지 않겠느냐."

    이 말을 듣고서 이 글을 쓰게 된 것 입니다.
    사실 조금 격한 말도 섞였지요.
    이 친구가 위에 "너는 그렇게 잘나서 이 모양 이 꼴로 살고 있니?"라고 한 인물 입니다.

    이런 성격의 사람도 있구나...하고 웃어 넘길 수도 있는 일이지만 실제로 재수를 하려는 사람이나 수험생 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로 글을 올리신 미주랑님의 의도가 왜곡되어서는 안되겠기에 이 글을 올립니다.

    *추신2*

    사실 이 친구가 성격이 조금 독선적입니다.
    이해해 주시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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