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쇼프로그램에 유난히 심리와 관련된 것이라던가
누군가의 정체나 진실을 밝히는 이른바 속고 속이기 식의 형태를 따르는 것이 눈에 띄는군요. 재밌게 보고 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과 속는 것에 대해서요.
인터넷에서는 특유의 익명성 등 여러가지 이유로 타인을 조금 더 쉽게 속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에까지 거짓말이 난무하는 곳이 인터넷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인터넷의 속고 속임에 대해 생각하다가 지금은 연락이 안 되지만 서로 많은 걸 배웠었던 한 분의 말씀이 생각나더군요.(딱히 그 분이 가장 먼저 하신 말은 아니겠지요, 아마도;;)
사람을 의심하는 것보다 사람을 믿어서 속는게 사람답다.
물론 시대에 맞지 않는 말일지도 모르고 간악한 거짓말을 무조건 믿자, 라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거짓말하기 쉬운 인터넷의 특성이 역으로 번져 어쩌면 의심부터 하게 된 걸지도 모르는 지금(저만 그런가요;;) 다른 사람을 그냥 믿어보는게 모니터 밖에서 그 사람에 대해 머리를 굴리는 것보다 나아 보일 것 같더군요.
그냥, 그렇습니다;;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