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하늘이 30대 남자의 ‘구애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김하늘의 소속사 M튜브측은 24일 “김하늘이 한 남자에게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곤혹스러운 일을 당해 ‘스토커 비상령’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M튜브측은 요즘 신원 미상의 한 남자가 영화촬영 현장을 남몰래 찾아오는가 하면 소속사로 전화를 걸어 음란한 말을 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밀착 경호’에 나섰다.
김하늘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충북 음성에서 진행된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촬영현장에서 30대 중반의 한 남자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김하늘은 얼마 전 영화촬영 도중 ‘문제의 남자’를 발견,곧바로 제작진과 M튜브의 매니저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당시 ‘문제의 남자’는 “김하늘이 찾아오라고 말했다.
그녀와 직접 만나야 한다”며 한동안 소란을 피웠다.
영화제작진의 만류로 현장에서 쫓겨난 이 남자는 며칠 후 또다시 영화촬영 현장을 기습 방문해 “김하늘이 나한테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해 주변 관계자들을 아연실색케했다.
김하늘이 문제의 남자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이미 몇 차례 황당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남자는 몇 달 전 소속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나는 김하늘과 어릴 적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다.
얼마 전부터 김하늘이 연기를 하면서 나만이 알 수 있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녀가 나를 꼭 만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이 남자는 또 “김하늘이 어린 시절 성장한 곳인 충북 단양에서 서로 알게 됐다.
두 사람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 있다”면서 음란한 말도 서슴지 않았다.
문제의 이 남자는 지난해 말 김하늘이 서울 경희대 노천극장에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가운데 학교축제에서 춤추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 팬클럽 회원으로 가장해 촬영장에 몰래 들어왔다.
당시 이 남자는 김하늘이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연기를 펼치자 갑자기 큰소리로 소란을 일으켰는가 하면 김하늘과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등 ‘돌출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영화 스태프와 김하늘의 소속사 매니저는 이 남자가 혹여 불미스러운 짓을 저지르지 않을까 염려해 떠나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M튜브의 한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그 남자가 김하늘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돌발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생각했을 뿐인데 충북 음성까지 찾아온 것을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M튜브측은 이 사건 이후 신체적 위해를 염려해 ‘김하늘 근접 경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M튜브측은 “문제의 남자가 서울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데다 예상치 못한 행동을 벌일까봐 항상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늘은 요즘 새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열연을 펼치며 올해 초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흥행성공(전국 관객 520여만명)에 이어 명실상부한 스크린 톱스타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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