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를 만나로 화정에 갔습니다. 본래 학교 여후배 3명이 오늘 노래방과 밥 사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되더랬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리 남자.(나, 친구, 친구 후배) 셋이서 당구를 치다가 나와서 노래방을 갔습니다. 8천원 냈는데 시간을 3시간 가까이 더 주더군요. 한 50분 남기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요.
닭가비집에서 야채닭볶음밥을 먹었습니다. 5인분을 시켰는데, 갑자기 친구가 저보고 야채를 퍼오라고 하더군요. 제가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쩔 수 없이 퍼오는데 돌아와보니 판에 가득 차 있던 볶음밥이 반은 줄어있더군요. 무식한 놈들-_- 검무관에 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그런가?
아무튼 밥을 먹고 나와 오락실에 갔습니다. 수중에 백원짜리 동전 두 개와 오백원짜리 한 개, 그리고 나머지 지폐가 있더랬습니다. 전 그걸 모르고 오토바이 게임을 하러 가서 백원짜리를 넜는데 앗 이게 웬일? 삼백원이 아니겠습니까? 전 투덜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오백원짜리 바꾸로 갔습니다. 그리고 돌아와보니. 아니 이게 뭐시여. 웬 누나가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이백원 넣놓은 그!!! 하지만 그런 거 가지고 뭐라 하기가 쫀쫀해서 그냥 왔더랬습니다.
그리고, 학원 간다는 핑계로 그 둘과 헤어져 원당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원당에 갈 때마다 항상 들르는 집현전이라는 이름의 헌책방을 가 언제나처럼 새로운 게 있나 하고 뒤져봤더랬습니다. 앗! 그런데 이게 웬일?! 평소 그토록 갖고 싶어했떤 무안님의 '만인동(전4권)' 이 있었습니다!
6000원 주고 사왔죠^^ 사진이 있었는데 무악님, 아주 잘생긴 미남이시더군요 ㅎㅎ
아, 읽을 것도 많은데. 일단 읽다 만 냉죽생님의 만천화우, 최우님의 검기를 모조리 읽고 만인동안 읽어야 겠네요 ㅎㅎ
여러분.
부럽지요^^?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