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청소를 했습니다.
제가 대걸레로 바닥을 닦는일을 맡았습니다.
근데 그 대걸레가 새로 산 대걸레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대걸레와는 달리 무척이나 하얗고 깨끗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열심히 닦았죠.
청소를 모두 끝내고 난 후에도 대걸레가 깨끗했을까요?
아닙니다. 다른 대걸레와 마찬가지로.. 많이 더러워졌습니다.
계속 물로 닦아보지만.. 그다지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앞으로 이 대걸레는 깨끗해지기는 커녕.. 더더욱 더러워지겠지요.
그리고 언젠가는 버려질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이 대걸레가 인간의 생애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 처음 태어날때에는 누구보다 순수하고 깨끗합니다.
그렇지만 세월을 겪고, 또 겪고, 다시 겪으면서..
인간이란 동물은.. 사회와 주위의 악으로부터 물드는 겁니다.
깨끗하게 해보려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더욱 더러워질 뿐이지요.
그리고 다시 오랜 세월이 지난후에.. 결국 인간은 죽습니다.
대걸레가 꺾여 부러져서 폐기되는 것처럼, 인간도 그렇게 죽습니다.
그렇게 죽음을 맞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아무도 그러한 죽음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러한 죽음을 피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우리 각자에게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편안하고 안락하고 만족된 죽음을 겪을 것인지..
부러져서 폐기된 대걸레처럼 더러운 죽음을 맞을 것인지..
무슨 죽음을 겪게 될 것인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루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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