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자를 튀었더랬뜸니다.
원래 10시까지 야자인데...
7시에 담임샘이 가시길래 7시10분쯤에 집으로 갔죠.^^
여기까진 정말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 9시10분경...
핸펀으로 친구에게서 전화 한통이 걸려오지 않겠습니까?
검마:여보세요?
친구:야, 큰일났어!
검마:뭔일인데?
친구:두목(담임샘의 별명입니다.ㅡ,ㅡ;;)이 돌아왔어!
쿠쿠쿵!
엄청난 소리였습니다.ㅡ,ㅡ;;
그 길로 당장에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교로 달려 든 검마...
무려 10분만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으니...
대체 담임샘에게 뭐라 둘러대냐 이겁니다.
교실엔 담임샘이 떡하니 있고
가방도 없는데다(뭐 그거야 매일 걸어 놓는 보조가방으로 둘러대면 되겠지만)
시간의 공백이 있으니...
그런데 순간! 저의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그 생각을 한 순간 바로! 건너편 복도에 위치한 반으로 뛰어 들어갔죠.
아이들:야, 뭐야?
검마:잠깐만 있을께!
그리고 밖의 동정을 살피던 검마... 그때, 담임샘이 교실을 나서서 제가 있는 반 쪽으로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순간 저는 바로 그 반을 나서서 일부러
담임샘과 마주쳤습니다.
담임샘:야, 너 뭐야?
검마:예? 저... 여기서 친구하고 얘기하느라...
담임샘:그래? 언제부터 있었는데?
검마:아까 쉬는시간 부터요...
담임샘:정말이야?
그 말과 동시에 그 반 아이들을 바라보는 담임샘. 저는 재빨리 그 반 친구들에게 눈짓을 했고, 아이들은 모두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담임샘:이녀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들어가서 공부해!
검마:네...
결국... 이렇게 해서 알밤 한대로 야자 토깐 검마는 살아남게 되었습니다...ㅠ.ㅠ
아아... 정말... 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아~
기분좋은 검마는 이만 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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