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설비입니다-_-(달봉→설비)
설마… 야릿야릿한 상상 하지는 않으셨겠죠?
드디어 설비를 꼬옥~ 안고 책방에 다녀왔습니다. 흐윽, 감동의 물결ㅠ.ㅠ
밤 10시라… 가녀린 소녀가 혼자 다니기는 너무도 고난한 어둠의 골목길.
백기사, 설비가 있어 행복했습니다ㅠ.ㅠ
(목덜미랑… 팔뚝이랑… 긁혔어요ㅠ.ㅠ)
책방 언니가 토끼 키우거든요. 같은 동물을 키운다는 사람들끼리의 연대감이라고
해야 하나, 담소가 오갔습니다.
살짝 설비를 토끼장 앞에 내려놓으니까… 좋다고 킁킁킁, 날뛰더군요.
평소에 잘 안하던 날름날름 핥아보기까지ㅠ.ㅠ 아악 귀여워;
빨리 설비도 여자친구 만들어 줘야 겠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문제더라구요. 여자친구를 키울 거면 적어도 3마리 이상은
키워야지 무분별한 교배로 인한 여토의 사망확률이 사라지는데
그럴 여건이 되기는 하려나…(긁적. 먹는 사료만 해도 상상을 초월할 것 같은데.)
그래도 좀처럼 토끼장 앞에 찰싹 붙어서 안 떨어지는 설비 보기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ㅠ.ㅠ 냉미남 설비도 친구가 필요한 마음이 있나봐요.
우후후~
오는 길에, 그 쪼매난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오니까
가슴이 따듯~ 하더군요.
(근데 그 따듯함의 정체가 설비의 쉬야라니ㅠ.ㅠ!! 집에 와서 놀랐습니다ㅠ.ㅠ)
설비는, 저만큼 떨어진 책방 미녀 아가씨 토끼를 내버려 두고
못난이(훌쩍) 가영이에게 안겨서 오는 게 싫었던지
발버둥을~ 풀쩍~ 풀쩍~
이사 가서 육각서클에 설비 풀어 놓으면
여자친구들도 데리고 와서~ 쪼매난 아깽이들도 잔뜩 키우고~
그렇게 살고 싶어요~
아아…ㅠ.ㅠ 누구네가 "저희 토갱이 아가낳았어요~>ㅇ<" 이런 글 올리면
혼자서 훌쩍이던 가영이의 꿈이 이루어지는가…
마지막으로 한마디.
꿈★은 이루어진다
…-_-;;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