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게 정신을 차려 보면, 참 황당한 일을 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잠봉군의 코를 닦아 주다가 정신을 차리면 그 축축한 콧물이 묻은 말랑말랑한 코에
뽀뽀를 하고 있기도 하고,
컴퓨터 하다가 밥 퍼먹을 때, 저도 모르게 물컵 속에서 열심히 숟가락질을 해 대고
있을 때도 있고요-_-;;
요즘 가영이가 잘 하는 짓거리는, 잠봉군 몸단장 해 주기.
면봉으로 귀를 깨끗이 닦아 주고(움찔하는게 너무 깜찍~*)
발톱을 동글동글하게 깎아서 발톱에 낀 때도 면봉으로 닦아 주고,
발바닥도 조물조물해 보고 귀털도 잘라 줘 보고;;
거의 심심할 때마다 한번씩 자는 잠봉군 안아다가 해 준다는;
달봉군은… 도체 꺼내 놓을 수가 없으니(이사가기 반 달 전이라 베란다가 온통
박스 투성이; 달봉군이 갉아 놓으면 어머니의 주먹에 맞음ㅠㅠ)
놀아 줄 수도 없고, 살만 토실토실 찌워 가고 있습니다.
오늘 안아 보니까, 목둘레에 두둑하게 살집이 잡힌다는-_-;;
달봉군… 너 이 엄마처럼 되면 장가 못가ㅠㅠ;
(요즘따라 나날히 토실토실해 져 가는 가영이ㅠㅠ)
…오늘따라 잡설이 길다는;;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