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훗~~~~~~~~
또다시 맘이 잘 맞는 친구를 만났습니다..ㅎㅎ
그 친구도 책을 좋아하고,
어쨌든 여러모로 대화도 잘 통하는 그런 친구인데요
이번에 옆자리에 앉게 된걸 계기로
대화를 자주 나눴더니..
이야, 이렇게 좋을때가!
서로 자신의 책을 가져와서
이건 이렇고 이래..저건 저렇고..
하면서 얘기도 하고 빌려도 주고
그 친구 취미가 로직인데, 저두 이번에 로직 책 하나 장만했다는..ㅎㅎ
머..
책상 세개 붙인가운데
제가 가운데 자리
그리고 양옆에..
그 중 한명이 맘 잘 맞는 친구
또 하나는 시비쟁이-_-^이긴 하지만..
어쨌든,
어두웠던 지난날, 밝게 비추리라~ㅋㅋㅋ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국소리 호르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손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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