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쉬는날이라 무협지를 대충 집어와서 읽고 있었는데...
본거 같기도 하고 안본거 같기도 해서 머리를 쥐어뜯으면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
뒤에 나올 얘기가 빤히 보이는데, 가끔 전형적인 형태를 볼때,
뒤의 내용이 예측되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과연 이걸 내가 읽어서
뒷내용을 아는건지, 아니면 내 경지가 높아서 이제 일권보면
마지막 권 내용을 아는 건지 헷갈리는 가운데.. 곰곰히 생각중인데
생각해보면 이런식으로 두번 세번 읽는 책는 더러 생기는 걸 보면
아~ 이제 무협을 고만 보든지 담배를 끊든지 아니면 기억력을
보강하든지 해야 할 일인거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연재중이것이 많고 그것도 참 예전에 비해 나오는속도..
(예전에는 거의 완결되야 나오니 분명 상황이 다르니 속도비교는 불가능
하군요) 도 참 느리고 ..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이거 읽다 저거 읽다
하니 이내용 저내용 머리속에서 뒤섞이기도 하고.. 군대가기전에 나오던
책이 아직도 나오는 책들도 있으니 제 머리탓만은 아니지 싶습니다.
한권이 나오는데 대체 얼마의 기간을 기다려야 할까요.. 한권씩 읽으니
음미하는데도 문제가 있고, 저처럼 머리가 나쁜 사람은 내용을 까먹기도
하니 요즘 고민입니다. 일년씩 안나오는 책도 있고.
방법은 다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한번에 읽는 방법이 있지만, 예전만큼
시간이 남아돌지도 않고. 그때 까지 기다릴려니 애가 타서.. ^^a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무협소설이 생각 나는군요
하나는 고룡작 영웅도이고 하나는 마왕탑이라는 것인데.
허름한 만화방 한구석에 너덜너덜해진 겉표지에 누렇게 떠버린 종이까지
만화방 책장에 기대서 한권을 다 읽고 바로 집어서 빌려버린 책들이었죠
다시한번 읽고 싶은데 구할수 있을런지. ..
이런저런 얘기가 하고 싶었는데. 별로 알맹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책읽다 머리식히려 주절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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