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어떤 분이 정담에 올리신 글 보고 얼추 생각했던 건데 이번에 댓글 징징 거리는 것 보고 확신이 생김.
그냥 작가들 태도가 글러 먹은 거임.
요즘 작가들의 나이가 몇 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해보았다면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고 스스로 걸러서 들을 줄 알아야 함.
본인의 글에 대한 비판 중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올바른 비판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걸러 들으면 됨.
특히나 작가와 같이 대중에게 자신의 글을 평가 당하는 입장이면 이게 잘못된 게 아니라 당연한 거임.
작가가 노력해서 쓴 거니, 애착이 크니, 자식같이 생각하니 하는 거 보고 개인적으로는 좀 역했음.
그러면 연중 하는 작가들은 자식 버리는 사람들임?
일반 직장에 들어가게 되면 항상 본인의 노력의 결과물을 평가 받는 위치가 됨.
그 결과가 항상 좋을 수 없으니 욕을 먹지 않을래야 먹지 않을 수 없음.
그럼 직장인들은 욕먹는 게 당연하고 작가들은 본인의 글에 대해 비판을 받는 게 잘못된 건가?
지금은 업종을 바꿨지만 예전에 나는 요리사로 일한 적이 있음.
워낙 박봉에 업무 강도도 높은 직업이라 나는 그만뒀지만 요리를 배우고 커리어를 쌓기 위해 유명 음식점에서 무급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음.
비단 요리사뿐만이 아니라 배우기 위해서 혹은 커리어를 위해서 무급이나 저임금으로 일해본 사람들은 있을 것임.
(특정 직종은 특정 자격을 얻기 위해 몇 년을 써야 되는 경우도 있음)
이것을 작가에 비유한다면 결재율이나 조회수가 낮은 작품을 연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처음에는 나도 돈 벌기 위한 일이니까 연중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생각이 좀 바뀜.
본인이 실력이 떨어지는지 아니면 충분한지는 여태 연재를 해본 작가라면 모를 수가 없을 것임.
댓글 상태던 결재율이던 조회수던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지표들이 있으니 말임.
그렇다면 실력이 떨어지는 작가들은 왜 단편을 써볼 생각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음.
개인적으로 웹소설 적정 길이는 200화 ~ 400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처음부터 길게 쓰려고 하지 말고 30~50화 정도로 짧은 단편들을 소설로 써보면서 연습하면서 실력을 늘리면 안됌?
작가는 처음부터 무난하게 유료화하고 길게 쓰고 결재율도 높아야 함?
모든 사회인들이 격는 일을 작가니까 격으면 안됌?
스타 작가되면 돈 많이 벌잖음.
누군 눈이 삐어서 잘나가는 작가들 결재율 안보이는 줄 암?
주 5일 연재 결재율 7천이라 치면 1주에 3,500,000원임.
(7천을 예시로 잡은 건 내 눈엔 허접한 작품인데 요즘 결재율 7천정도 찍는 게 많길래)
내가 알기론 문피아에서 40%정도 때가는 걸로 알고 있고,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하는 게 있긴 한 건지 의심되는 출판사도 어느 정도 때간다 들음.
그렇다 쳐도 일반 직장인들이 쉽게 벌 수 있는 금액이 아님.
독자들에게는 고작 100원 내고 뭔 갑질이냐 이러지만 본인이 편 당 100원 받는 게 아니잖음?
받은 만큼, 받고 싶은 만큼 일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님?
예전에 롤 프로게이머가 겜 한판지면 워낙 비난/비판이 많아서 이게 맞냐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음.
그때 클템인가 말한 게 개인적으로 인상이 깊었는데.
그만큼 돈을 많이 버니까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함.
작가들 좀 뜨면 돈 많이 벌 잖음 거기다가 남이 끼어들어서 자신의 결과물을 망칠 것도 없이 순수하게 본인 혼자 터치한 결과물이잖음.
예전에 누가 공부는 어렵고 운동은 쉽다고 했었는데 그 이유가 뭔지 암?
공부는 해도 시험에서 실패하게 되면 여태 해 놓은 공부가 전부 쓸모 없게 될 수도 있고 상대평가인 반면 운동은 본인이 한만큼 정직하게 쌓인다는 게 이유였음.
작가가 글 쓰는 것도 똑같다고 생각함.
님들이 글 많이 쓰다 보면 실력이 늘겠죠 그리고 그게 그대로 금액에 반영 되잖음.
다른 직장인들은 기다리면서 1년에 한번씩 연봉 협상해야 할 때 님들은 바로바로 반영 되잖아요.
왜캐 핑계가 많고 변명이 많아요.
글 비판하면 차단하고 비판 댓글의 안좋은 예만 가져와 가지고 정치질하고 정도가 있어야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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