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머리를 자르러 간 가영>_<!
두구두구두구…
큰맘 먹고 시내로 나가 무지막지하게 비싸다는 전설의 헤어샾에 들어갔습니다!+_+
언제나 앞머리 없는, 민짜 통커트머리를 유지하던 가영-_-(매우 촌티풀풀-_-)
머리를 하얗게 탈색해, 딱 보면 늑대가 생각나는 오라버님에게 머리를 맏겼슴돠.
가영 - 오, 오빠, 이뿌게 해 주세요.(바들바들)
오빠 - 넵^-^(오호라 이거 촌티나네…-_-;) 예술혼을 발휘해서 해 드릴께요!
생각해 보면, 폭탄이라도 맞은 양 사방으로 흰머리를 풀풀 날리던 오라버님께
무신 예술혼이 있을까… 고곳을 걱정해야 하능데…
진짜 신들린 듯 가위가 날라다니고,(귓불 잘릴뻔-_-) 분무기가 물을 분사하고…
(목에 둘렀던 수건에서 물이 뚝뚝-_-)…
다행이도 안경을 안 썼던 본인은 그저 멍하니 흐릿한 거울의 인형을 바라볼 뿐이였죠.-_-
아마… 봤다면 "꾸워워워!" 이런 소리를 지르며 오라버니의 면상에 어퍼킷을
날렸을지도 모르죵-_-
오빠 - 음하하하! 완성입니다!
가영 - 넹? 3_3;;(안경 안씀-_-) 저, 저겨, 안경좀…
오빠 - (못들음-_-) 손님은 얼굴이 갸름하셔서 약간 층을 많이 내구요, 앞이마가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앞머리는 없는 게 좋아요. 약간 염색을 하면 예술이겠는데요?
가영 - 넹3=3;; 일단 안경좀ㅠ_ㅠ
오빠 - 으오오, 회색으로 염색하고 코팅하시면…
떠벌거리는 오라버님을 놔 두고, 가영은 더듬더듬 기어다니며 안경을 잡았슴돠.
철컥- 하는 묘한 금속성과 함께 접힌 안경이 쫙 펴지고, 드디어 눈을 뜬 가영.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ps. 층을 많이 내고, 앞머리 없는 머리를 한 가영을 상상해 보세용3_3;;
(너무 울어서 눈이 팅팅 부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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