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MBC에서 학원폭력에 대해서 나온거 보셨습니까?
(못보신 분을 위하여....)
중1남학생이 자꾸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며, 다른 학교로 전학을 시켜달라고
해서 그 부모가 아이한테 물어보니 학원폭력 때문이었어요.
아이가 매일 얻어 맞아서 얼굴이고 몸이고 할것 없이 매일 멍이들고,
상처가 나서 집에 오고, 또 내일 까지 돈 얼마를 깢고 오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이 학생 아버지가 학교에 얘기를 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는데, 학교에서는 아무런 대책이나 조치도 없었답니다.
매일 맞고 들어오는 아들을 보니 가슴이 아팠겠지요.
그 아버지가 생각다 못해 아들을 괴롭히는 학생을 만나서 잘 타이르려고
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그 화를 참지 못해서 경찰이라고 사칭하고,
가스총까지 보여주며 겁을 주었다고 합니다.
현재 그 아버지는 경찰서에 붙잡혔고요, 그 아버지한테 혼이난 학생은
병원에 입원중이라더군요.
그 아버지를 보고 만약에 내 아들이 폭력에 시달렸다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모르겠더군요.
그 아버지 만큼은 아니더라도 저도 어떤 행동을 하겠지요.
너무나 가슴이 아픈 현실입니다.
점점 더 폭력의 질이 나빠지고, 또 그 연령대가 고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초등학생으로 내려간다고 하니
이래서야 어디 아이들을 마음 놓고 학교에 보내겠습니까?
한가지 더,
이번 교육 시책에 따라 학생들의 정보(개인적인),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
안되는 아주 사적이고, 치명적인 정보까지 컴퓨터에 입력이 돼서
교육청에 까지 올라간다는군요.
아이의 이름을 입력하면, 250가지의 세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뭐, 패스워드를 걸어놨다고는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을 위해서라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오히려 학생들에게
해가 되는 일 같습니다.
왜, 굳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을지....
듣자하니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유지하는데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정말 점점 더 애들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사는게 힘든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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