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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8 검마
작성
03.02.11 17:15
조회
613

음... 다음 야기들은 실화들로

제 친구들이 겪은 일입니다. 본인은 전혀 참혀 하지 않았음을 밝히는 바 입니다.

음... 정말입니다... 정말로... 참여... 안했어요... 음...

++++++++++

등장인물:K군,J군,Y군,A군,행인1,2,3, 중딩1,2,3,4,5,6 이상.

때는... 언제인지 기억 안난다.(아마 작년 겨울일 것이다.)

어쨌든 녀석들은 시험기간, 도서실에서 공부를 하다(사실은 PC방에서...ㅡ,ㅡ;;) 밤11시쯤 되어 도서실을

빠져나와 싸돌아 다녔다.

K:야 배고프지 않냐?

A:어. 졸라 배고프다.

J:근데 돈은 있냐?

K:음... 없지...

여기서 문제가 발생되었다. 돈이 없다. 그런데 배가 고프다.

물론 여기서 집으로 가서 밥을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모두 오늘 1시까지 학원 보충이 있다고

집을 나선 녀석들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난관에 봉착한 일행...

순간, Y군의 입에서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제시되었다.

Y:야. 우리 삥뜯자.

...ㅡ,ㅡ;;

결국 삥뜯기로 합의를 보고 대상(?)을 물색하던 그들...

순간, 그들의 눈에 저 만치서 길을 걷고 있는 중삐리 6명이 눈에 확! 띄었다.

분명 중학교 교복. 물론 상대는 6명이었지만, 모두 한가닥(?) 하는 인상을

가진 녀석들이기에 아무 주저없이 그들을 으슥한 골목으로 몰아갔다.

중딩1:왜... 왜들이러세요?

중딩중 용감한(?) 한 녀석이 말했다. 그러자 해결사(?)K가 우리 모두

잠시 기다리리며 녀석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K:야, 너네 돈 있냐?

중딩2:어...없는데요...

K:야 좋은말로 할때 주는게 좋아. 사실 난 별로 하고싶지 않은데,

   저기 쟤내들이 시켜서 그래. 쟤내 진짜 무서운 놈들이야. 그냥 주는게

   신상에 이로워.

K는 우리가 못들었을거라 생각했나 보다. 그러나 우리... 아, 아니 녀석들은

그 말을 모두 들었다.

이따가 보자...K...

이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중딩3:진...진짜 없어요...

중딩4:정...정말예요... 우린 그저 셤기간이라 공부하러 도서실을 갔다 오는...

순간!

빠-악!

K:존말로 할때 내놔...

중딩5:흑...흑... 안되는데...

(으음... 정말 못된 놈들인건 알지만... 다음 상황이 너무 골때리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K녀석이 돈을 걷었다. 그런데 6명에서 나온돈은 2만원.

대박(?)을 기대했던 녀석들은 일순 허탈감에 빠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K를 비롯한 녀석들은 괜시리 심술이 생겼다.

A:야, 업드려 뻐쳐.

학생1,2,3,4,5,6:예?

A:뻗치란 말 안들려!

후다닥- 정말 빨랐다. 순식간에 여섯명은 골목 한 복판에 업드려 뻐쳤다.

J:이시키들이... 지금 장난하나... 니네들은 하늘같은(?)선배님들 보양좀 한대는데,

  그게 그렇게 실으냐?

학생6:그...그게 아니라... 훌쩍...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고, 으슥한 골목인데도 불구하고 행인1,2,3이 저 만치서 걸어오는 것이었다. 문제는 모두 아저씨들이었다.

A:야, 쌌다. 어쩌지?

Y:어쩌긴, 튀어야지!

J:하지만 그랬다가는 아저씨들이 쫒아오거나 그럴수도 이짜나!

그들은 당황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행인들은 계속 걸어

오고 있었다. 순간!

K:야, 빨리 일어나 앉아!

학생1:예?

K:맞기전에 그만 두고 앉으라고!

학생들은 험악해 지는 K의 얼굴을 보며 부리나케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들은 K

가 뭘 하려고 하나 궁금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순간... 그들은 경악하고 말았다.

K:삼~육구 삼육구! 삼~육구 삼육구!

그제서야 우리는 상황파악을 했다. 우리는 K의 기지에 탄복하며 재빨리 빙 둘러 앉아 자세(?)를 잡았다.

K:일!

학생1:우물쭈물...

K:맞기전에 해라, 응! 다시, 일!

학생1:이...이!

학생2:사...삼!

빠악!

K:야, 삼에서 말하면 어떻게해!

학생2:저... 저는 삼육구를 모른단 말예요!

순간 다급해진 우리들. 너무 다급한 나머지 J는 재빨리 말을 했다.

J:3,6,9가 나오면 무조건 박수쳐!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삼육구. 행인1,2,3은 걸어오다 좁은 골목 한 복판에

빙 둘러앉아 삼육구를 하는 우리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 보았다.

K:길 비켜드려!

후다닥-

음... 정말 동작 한번 빠르군.

행인들은 우리가 터 준 길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방심할 수 없는 일. 삼육구는 계속되었다.

K:일!

학생1:이...이!

학생2:짝!

학생3:사!

......

학생2:13!

빠빡!

K:13에서 왜 박수를 안 쳐!

학생2:3,6,9에서만 박수치랬자나요...

K,J,A,Y:.......

그들은 할말을 잃었다. 그런데 다행이도(?) 그때 행인들이 우리의 시야에서 완전

히 사라졌다. 순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다시 험악해지는 분위기

K:모두 일어나.

벌떡!

이제는 상황 종료할 때가 되었다. 그들은 눈빛을 주고 받으며 K에게

상황을 종료하라고 말했다.

K:오늘 즐거웠다. 너희들을 만나서 참 기뻤어. 그럼, 우린 가마.

학생1,2,3,4,5,6:예...

그들은 약간 찜찜한(?)기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남겨두고 떠났다. 그런데 그때!

학생1:엇! 열쇠가 없어졌다!

우리들은 그 말에 뒤를 홱 돌아보았다. 그랬더니 학생1녀석이 울상이 되어

온 몸을 뒤적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Y:뭐야? 무슨 일이야?

A:열쇠 잃어버렸어?

학생1:예...

순간 그들은 왠지모를 협의지심(?)에 불타올랐다. 그리고 동시에 K와A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들었다.

K:빨리 이걸로 불을 밝혀서 찾어!

우리는 그렇게 열쇠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열쇠는 나오지 않았다.

J:너무 어두워서 그래. 차라리 종이를 말아서 불붙여라.

그들은 J의 말을 듣는 순간 책가방에서 종이뭉치와 화일을 꺼내 화일을 돌돌말고

그 위에 종이뭉치를 끼워 넣어 거기에 불을 붙였다.

결국 한시간이 넘는 사투끝에 그들은 열쇠를 찾아냈고, 그때 시각은 새벽2시반이었다.

학생1: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K:그래. 수고 많았다. 정말 오늘 즐거웠고. 다음에 만나면 이 형들이 한턱 쏘마.

학생들:정말요?

K:그래!

그리고 그들은 헤어졌다. 그렇게 해서 학생들과 그들은 아는 사이가 되었고,

그 후로 진짜 K의 발언으로 인해 그들에게 한턱 쏘게 되었다.

설마 진짜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했던 J,A,Y는 그날 몇만원의 돈을 학생들에게

투자했고(남아일언 중천금이 아닌가!) 학생들에게 한턱 쏜다고 말했던 K는

두고두고 그들에게 밟혔다.ㅡ,ㅡ;;

참고로 열쇠를 잃어버렸던 학생1은 이름이 김대중(본명이다...ㅡ,ㅡ;;)으로,

우리 옆동에 사는 녀석이다...

==========

아직도 기억에 남는  일이군요... 쿨럭...

다... 다시한번 밝히지만 본인은 전혀 이번 사건과 무관합니다...

쿨럭... 정... 정말인데... 흑... 흑... 사... 사실은...

죄... 죄송해요... 다신 안그럴께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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