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맞으면서 산 타본적 인냐구요? 물론 있죠...ㅡ,ㅡ;;
4년전인가... 설악산 등반하는데 구름이 우르릉... 하고 끼더니 심상찮은
분위기를 만들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우신(雨神)의 분노...
텐트는 계곡 저편으로 떠내려 가고... 이어서 각종 식기도구들도 같이 떠내려 가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불을 뗄 유일한 수단인 버너마져...
무려 8시간 동안 추위와 뿔어난 물에 공포를 느끼며 고립되었었죠...
그때 나타난 구세주, 119아저씨들... 눈물이 핑 돌았슴다...
허나 구조중에도 계곡물에 떠내려 갈 뻔한... 당시 중1이었던 저로써는
엄청난 공포를... 어쨌든 어찌어찌 하여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슴다... 크흑... 지금 생각하니... 또... 눈물이...나네...(갈갈이 삼형제의 버터버젼...ㅡ,.ㅡ;;)
우쩄든... 그날이후로 산타는데 비만 오면 발작을 하지만...
설악산에서의 일은 좋은 추억거리로 남았습니다.(미친넘... 좋은 추억이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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