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재중인분들만 몇 꼽아보지요.
우선, 가우리. 대표작으로는 강철의열제가 있죠. 이 작가는 참 유쾌하게 글을 잘 씁니다. 민족애라는 코드를 잘 활용해 적당한 무게감을 놓지않고, 가끔 감동을 주는 확실한 임팩트가 있지만, 글 전체는 가볍다기보단 유쾌해서 좋아요.
아, 이 소설은 모바일게임으로 제작된다고도 하네요.
그 다음으로 강철신검. 이 작가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하나의 사건을 만들더라도 늘 있어보이게끔 하는 능력이 특출납니다. 보통 어설프게 강조하려다가는 굉장히 유치해지기 마련인데, 그런 생각이 잘 들지않게끔 분위기를 잘 잡아요. 제대로 이해하기도 어려운편에 속하고, 보는 시선에따라 많은 이견을 만들 수 있는 이야기들을 풀죠.
중요한건, 흥미를 지속해서 준다는 것.
위의 언급한 두분은 소설을 본 것 같은 만족감을 줘서 참 좋아요.
그리고, 최근에 소설 하나를 완결했던 유헌화. 이 작가의 흥미유발코드중엔 썩 마음에 들지 않는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성이 탄탄하다고 느끼게 되고, 추리물이 아님에도 추리하는 재미를 줍니다. 그리고, 캐릭터가 뛰어나요. 매편, 늦어도 세편안엔 작더라도 절정을 만듦으로 인해 연재물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어요.
조아라 노블레스 특유의 성인물의 향이 걸리는 작가.
그리고, 수수림. 현직 의사로 알고있고, 경험을 기반으로 한 소설을 쓰는데, 굉장히 인간적인 향이 좋은 작가. 말초적인 재미나 흥미는 크게 느낄 수 없지만, 푸근하게 볼 수 있는 소설을 씁니다. 일일연재를 따라가는 것 보다 휴일에 느긋하게 몰아보는게 좋은 타입.
마지막으로 미스터H. 축구에 별 관심이 없지만 감성자극이 뛰어난, 단 하나의 캐릭터로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작가. 소설이 시작될 당시의 스포츠소설 붐과, 대세와 다른 느린 호흡으로 많은 댓글을 받았지만 특유의 호흡이 참 취향에 맞는 작가. 인간적인 감성이 참 좋아요. 댓글과 추천이 상당히 많은편.
아래에 쓴 세분은 비교적 최근에, 혹은 지금 연재중인 소설만을 본 작가들이고, 위 두분은 그 이전것들도 재밌게 봤던 작가들이에요.
공통적으로, 불편하지 않게 쓴다는것이 참 좋네요. 누군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누군 쉽게 다루면 파장이 큰 주제를 다루고, 누군 표현하기 어려운 간질간질한 주제를 다루지만 전부 편하게 읽히게끔 한다는 것.
작가가 가지면 가장 큰 강점이 될 자질이 아닌가 합니다.
쉽게 읽힌다는것은, 그만큼 쉬이 가슴에 가 닿을 수 있다는거겠죠?
ps- 아쉽게도 유료베스트엔 한명도 없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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