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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5.11.24 06:28
조회
545
19
토마스 알메이다(사진출처=UFC 공식홈페이지)

 

강자들의 격전지 UFC 밴텀급에 새로운 ‘초신성’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브라질산 ‘최종병기’로 불리는 토마스 알메이다(24,브라질)가 주인공이다. 자신만의 터프한 타격을 앞세워 테크니션 가득한 정상급 강자들을 정조준 중이다.
UFC 밴텀급은 브라질 입장에서 아쉬운 전장이다. 헤난 바라오(28,브라질)을 앞세워 체급을 지배하려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 바라오는 브라질이 미는 최고의 카드 중 하나였다. 

야수처럼 거칠게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박살내던 바라오는 ‘원조 최강자’ 도미닉 크루즈(29,미국)가 부상으로 잠정휴업 중인 상태에서 새로운 제왕 후보로 꼽혔다. 워낙 상승세를 타고 있어 “크루즈가 돌아온다 해도 어렵지 않겠냐”는 말까지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바라오는 무너졌다. 상대가 크루즈였다면 억울하지나 않았을 것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T.J. 딜라쇼(29,미국)에게 처참하게 패배의 굴욕을 맛봤다. 

이전까지 타격 좋은 레슬러에 불과했던 딜라쇼는 명 타격코치 드웨인 루드윅과의 훈련을 통해 놀라운 스탭과 타격 컴비네이션을 장착했고 바라오는 변변한 반격 한번 해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일단 타이밍 싸움부터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바라오는 이후 2차전에서 리벤지의 칼을 갈고 옥타곤에 들어섰지만 1차전보다 더한 굴욕을 맛봤을 뿐이다.
 
현재 UFC 밴텀급은 양강체제다. 

새로운 황제가 된 딜라쇼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부상(?)만 없다면 최강일지도 모르는 크루즈가 호시탐탐 정상복귀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둘 다 경쾌한 발걸음을 바탕으로 원거리와 근거리를 오가며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고 경기의 흐름을 잡아가는데 능하다. 
레슬링이라는 탄탄한 베이스에다 아웃파이팅에도 능해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아쉽게도 크루즈의 끝 모를 잦은 부상 때문에 아직까지는 팬들의 논쟁 속에서만 최강자가 오르내리고 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은 딜라쇼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크루즈뿐이라고 입을 모으는 분위기다. 
 
그만큼 두 선수는 다른 강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바라오는 이미 정상다툼에서 멀어진 상태다. 바라오가 조제 알도, 앤더슨 실바같은 대형챔피언이 될 것이라 믿었던 브라질 팬들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이들 두 테크니션을 누르고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브라질산 재목이 등장했으니 다름 아닌 알메이다다. 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서 열린 'UFC Fight Night 77'에서 강호 앤서니 버첵을 KO로 박살내며 UFC에서의 4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MMA 통산전적은 20승 무패다. 아직 한참 어린 나이를 감안했을 때 무서운 전적이다. 
알메이다는 매우 터프하다. 그는 바라오만큼 거칠게 상대를 압박하면서도 좀 더 정교한 타격을 구사한다. 보디블로우로 상대의 호흡을 끊어 주저앉힐 만큼 복싱 실력이 출중하고 로우-미들-하이킥 등 다양한 킥 등을 수시로 구사하며 상대에게 충격을 입힌다. 
알메이다는 여기서 그치 않는다. 펀치-킥 등에 능하면서도 무릎과 팔꿈치를 매우 잘 쓴다. 무자비하게 펀치 연타를 후려갈기는 와중에 기습적으로 팔꿈치를 섞어 쓰기도 하며 킥과 니킥이 연속기로 막 나간다. 빰 클린치 이후 마구 쏟아지는 니킥은 물론 탄력적으로 치고나가는 플라잉 니킥 또한 매우 위력적이다. 
팔꿈치 옵션은 전 체급을 통틀어서도 기술자로 통하고 있는데 펀치가 상대의 가드에 막히거나 제대로 맞지 않았을 때 한 스탭 더 들어가며 카운터로 휘두르는 공격이 일품이다. 일반적인 훅으로 휘두르는 것은 물론 어퍼컷처럼 올려치기도 하는지라 근접거리에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알메이다는 최근 각종 인터뷰를 통해 “언젠가는 챔피언 자리에 꼭 올라서고 싶다”며 숨겨왔던 야망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아직 당장은 커리어나 경험이 부족하지만 현재의 상승세라면 머지않은 시기에 대권도전이 유력해 보인다. 
 
바라오마저 실패한 브라질 세력의 정상공략에 새로운 최종병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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