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글은 아니고요.

적국의 어린아이도 여성도 남성도 노인도 모든 사람들이 다 유사시 우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으니 온건적인 시선을 줘서는 안 될 적이다. 라는 글을 보고 안계를 넓히고 갑니다.

평소 아프리카 내전에서 어린아이들을 학살하고 마약으로 세뇌시켜 소년병으로 쓰고 버리는 행태를 보며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저런짓을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적이라지만 최소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왜 저런 일들이 계속해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지 정담에서 깨닫고 갑니다. 

이것은 마치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하기 때문에 모든 남성은 잠재적 성범죄자라고 하는 모 여성단체의 논리와 비슷하군요.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해당 행위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집단군 전체를 매도하는 논리. 감탄이 나오네요.

여러분 좋은 밤 되세요.

[고지라가]

미사일 겨루고 있는데 적은 맞죠.. 3대 세습이면 이미 다른나라라는 말은 들었어요

[고삼]

온건적인 시선이 아니라고 위협하는 시선은 아니지 않습니까? 중심을 지킬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마치 친가족을 대하듯 무방비한 모습으로 대하면 안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화살박치기]

그건 당연한 거죠. 북한이라는 나라에 대한 경계심을 늦출 필요는 없지만 북한 주민이라고 무조건 찢어죽일 원수처럼 대할 필요는 없다는 말. 중심을 잘 지키자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고삼]

군대에서 매주 목요일 정신교육 할 때 자주 듣던 말입니다 ㅎ

[나플라]

개인적으로 양쪽의 주장이 어떤 매락에서 나왔는지 이해가 가지만, 역시 어느 토론이든 '나 맞고 너 틀려'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참 씁쓸합니다. 그리고 토론의 끝은 항상 제3자에게 '내가 맞으니까 함께 저 사람들을 비웃어줄래?'라고 끝나는 것도 씁쓸하군요.

[나플라]

매락 -> 맥락

[一指禪]

우리 헌법상 북한은 미수복지구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북한주민들은 우리가 구원해야할 대상입니다. 따라서 탈북자들은 불법무장세력에게서 탈출해온 우리주민이 됩니다. 그래서 정부는 탈북자들에게 정착지원금이나 여러가지 혜택으로 도움을 줍니다.
군대에서도 북한주민은 우리가 구원해야할 대상이라고 가르칩니다.
북한이 적이고 북한주민들도 적이고 다 죽여버려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때문에 충격을 받으신 듯한데 무시하십시요. 기본적인 지식과 판단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수오]

훈련소 입소해서 정훈교육 받을 때 강사 하셨던 분(계급은 기억 안 나네요)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지요.
"여기 있는 훈련병들 중에서 착각하는 병사들이 분명 있을 터인데, 북한이 우리 주적일까요? 아닙니다. 북한이 우리 국군의 주적이 아니라 북한군이 우리 대한민국 국군의 주적입니다. 그게 그거 아니냐 하시는데 큰 차이입니다." 일지선 님의 말씀대로 이걸 제대로 구분 못하면 그런 극단적인 발상이 나오기 마련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