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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5.10.14 10:07
조회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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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사진=로드fc)


 

로드FC 라이트급 신예파이터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26·싸비 MMA)에 대한 국내 격투 팬들의 시선이 뜨겁다.

 

로드FC 본무대에서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음에도 폭발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타이틀 도전권 얘기가 오가고 있는 것을 비롯해 파이팅스타일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모습이다.

 

많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승연은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선수다. XTM ‘주먹이 운다4-용쟁호투 출연 당시 자신을 키보도(키보드+) 10이라고 밝히며 범상치 않은 개성을 드러냈던 그는 이후 특유의 입담과 함께 인기 캐릭터로 성장해갔다.

 

다른 출연진들과 갈등구조를 만들어 나가던 것을 비롯 실력에서도 수준급 기량을 과시했다. 결국 우승까지 차지하며 시즌4’ 최고의 스타로 등극하는데 성공한다.

 

김승연의 상승세는 본무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 난딩 에르덴(28·팀 파이터)을 넉아웃으로 잡아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을 비롯 단 한번도 KO패가 없었던 체조파이터 정두제(34·로닌크루)마저 39초 만에 무너뜨렸다. 모두 타격능력에서 수준급으로 인정받던 상대들이었지만 김승연이 자신의 화력을 폭발시키는 데는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이쯤 되자 팬들은 2의 권아솔이 나타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28·압구정짐)은 국내에 많지 않은 개성파 스타중 하나다.

 

스피릿MC의 리얼리티 쇼 ´GO 슈퍼코리안 시즌 출연 당시 자신만의 확실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남다른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잠깐의 슬럼프를 이겨내고 로드FC 라이트급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는데 성공했다.

 

2전밖에 치르지 않은 신예 김승연이 권아솔과 비교되는 것은 그만큼 팬들에게 깊이 각인됐다는 증거다. 지금까지는 권아솔의 신인 시절과 비교해도 절대 뒤질게 없다. 경기에서 보여준 화끈한 임팩트는 그 이상이며 자신을 포장하고 언론을 대하는 자세 역시 수준급이다. “국내 격투계에 거물이 탄생했다는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좀 더 검증을 받아야한다는 신중론도 대두되는 분위기다.

 

탄탄한 가라데베이스를 바탕으로한 타격 실력은 당장 권아솔, 이광희(28·익스트림컴뱃), 브루노 미란다(24·브라질) 등과도 일합을 겨뤄볼만하지만 그래플링에서 경쟁력이 없으면 정상권으로 치고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타격가 스타일의 권아솔 역시 그라운드 능력을 갈고닦은 끝에 정상에 설 수 있었다.

 

김승연이 서있는 무대는 타격대회가 아닌 종합무대다. 아무리 타격능력이 출중해도 그래플링이 함께 하지 않으면 장수하기 힘들다. ‘주먹이 운다 출연 당시부터 지금까지 승리한 경기들이 모두 타격으로 만들어진 만큼 그라운드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공격적 그래플링은 몰라도 테이크다운 방어능력 등 수비적인 부분은 반드시 갖춰야한다.

 

김승연이 과거 히어로즈, 드림 등에서 활약하던 젤그 갈레시치(36·크로아티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격투기 팬들은 바란다. 갈레시치는 케이지레이지(Cage Rage) 19'에서 마크 위어를 박살내고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마이너 무대에서 펄펄 날던 스트라이커다.

 

국내 팬들에게는 ITF 태권도 유럽 챔피언출신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좋은 스텝에 화끈한 사냥꾼 스타일, 거기에 크로캅과 같은 크로아티아 출신이라 '리틀 크로캅'으로 불렸다. 하지만 타격능력에 비해 그라운드 대처가 너무 부족해 언제부터인가 그래플러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런 점에서 팬들은 김승연이 사사키 신지(35·일본), 쿠메 타카스케(30·일본) 등 경험 많고 노련한 그래플러들의 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만약 그들을 상대로도 김승연이 지금까지처럼 싸울 수 있다면 정상등극도 먼일만은 아닐 것이다.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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