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의 역사는 아니지만, 무협을 쓸 때 상당한 도움이 될 것한 지식 같아서 올립니다]
비형 스라블: 즈믄누리의 영주, 바우 머리돌의 검투 노비. 자신의 일을 좋아하며 낙천적이고 쾌활하다. 구출대에서 요술쟁이를 맡고 있으며 어쩌면 륜과 가장 많이 교감하고 이해하려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성격: 대부분의 도깨비처럼 낙천적이고 쾌활하다. 동정심이 강하고 마음이 강한 성격이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는 죽는 한(물론 도깨비에게 죽음이란 없지만)이 있어도 해내고 많다. 그러니까 다른 인간에게 짐을 지거나 하지는 않는 편. 농담을 즐기고 씨름이나 노는 것을 좋아한다. 구출대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체를 이끌어 가는 리더쉽의 소유자.
-외모: 인간보다 키가 크고 도깨비 중에서는 보통키 수준.
-능력: 화염을 굉장히 잘 다루는 걸로 보인다. 심심할 때마다 씨름 역시 즐기는 걸로 봐서는 신체적 전투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도깨비불로 변하거나 둔갑술 등의 도술에도 능하다.
*참고자료:
자신의 딱정벌레에게 나늬라는 이름을 붙여 주는 멋진 작명 감각을 가지고 있다.
『스라블』이라는 도시 이름은 신라의 수도『서라벌』을 따와서 만든 것 같다.
본래 비형이라는 이름은 신라 제 25대 군왕 진지왕 사후에 도화랑의 제자인 아이를 말한다. 이 아이는 도깨비를 다루는 재주가 있었다고 한다. 도깨비를 물리치기 위한 노래로 비형가가 전해져 내려온다.
나늬를 타고 심장탑 주위를 돌다가 보트린을 구한다. 하지만 보트린의 참상으로 피를 뒤집어 쓰고 미쳐 버리기 직전에 티나한이 물로 피를 씻겨주어서 살아날 수 있었다. 피를 뒤집어 쓴 도깨비는 시우쇠보다 무서운 것 같다.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어르신이 되어 해몽서를 쓰고 있으며, 정우 규리하에게 케이건 드라카가 들려줬던 키탈저 사냥꾼의 옛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정신을 잠시 다른데로만 돌려도 도깨비불이 약해지던 기유 구마리의 예와 비교해볼 때, 자면서도 륜 페이에게 도깨비불을 붙여놓을 수 있었던 그는 불을 다루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났던 것으로 추측된다.
비형 스라블의 모티프:
*비형랑
『삼국유사』『기이편(紀異篇)』에 실려 있다. 신라 제 25대 진지왕(眞智王) 시대 비형(鼻荊)이라고 하는 검술이 출중한 전쟁 고아가 모험을 왔다고 한다, 진평왕(眞平王)이 이 소문을 듣고 어린 나이에도 검술에 뛰어나다는 것에 관심을 가져, 소년에게 성에서 지낼 것을 권유하여 화려한 궁전에서 살게 됐다고 한다.
비형랑은 자라면서 귀신들과 교제하며 그들의 괴수가 되어, 군명으로 하루 사이에 귀교(鬼橋)를 놓기도 하고, 길달(吉達)이라는 귀신을 조정에 천거하기도 하였는데, 길달은 충직하게 전쟁을 지원 해줬다고 한다.
1.진평대왕(眞平大王)이 소년이 귀신이라는 이상한 소문을 듣고 [ 비형]을 궁전으로 데려와 검술과 전쟁술을 가르치는 등 궁전에서 살게해줬다. 소년은 나이가 15세가 되자 군인이라는 직책을 얻으며 전쟁터를 활보했다. [비형]은 매일 밤 멀리 나가서 놀자 군왕이 군인 50명을 시켜 지키게 하였으나 매번 월성(月城)[註 003]을 날아 넘어 서쪽 황천 (荒川) 언덕 위에 경성(京城)의 서쪽에 있다 가서 귀신의 무리를 거느리고 놀았다. 군인들이 숲속에 매복하여 정탐하니 귀신들은 여러 곳에서 울리는 새벽 종소리에 각각 흩어지고 비형랑도 역시 돌아가는 것이었다.
군인들이 군왕에게 보고하였다. 군왕이 비형을 불러 묻기를「네가 귀신을 조종하며 논다는 말이 사실이냐.」하자 비형랑이 대답하길「군왕이시여, 그렇습니다.」하였다. 군왕이「그러하면 너는 귀신의 군대를 이끌고 신원사(神元寺)의 북쪽 도랑에 신중사(神衆寺)라고도 하나 잘못이다. 어떤 자는 황천 (荒川) 동쪽의 깊은 도랑이라고도 한다. 그곳에 다리를 설치해 보도록 하여라.」하였다. 비형은 칙명을 받들고 귀신의 무리들을 조종해 석재를 다듬어 하루 사이에 거대한 대로를 설치했다. 그런 까닭에 그 대로를 귀교(鬼橋)대로라 한다.
2.비형랑의 존재가 신비(神異)하였기에 진평왕이 궁전에 데려다가 검술을 가르쳤다. 15세에 군인이 되었는데, 밤마다 궁성 밖으로 나가 놀았다. 이에 군왕이 군인을 보내어 살펴보니, 매번 월성(月城)을 날아 넘어 서쪽의 황천(荒川) 언덕 위에서 귀신들과 놀고 있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군인들이 사실대로 군왕에게 보고하자, 군왕이 그를 불러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게 귀신들을 부리어 신원사(神元寺) 북쪽 개천에 다리를 놓게 하였다. 또한 귀신 가운데 정치를 도울 만한 자를 추천하라는 군왕의 요구에 따라 길달(吉達)을 천거하였다. 이에 길달은 각간(角干) 임종(林宗)의 친구가 되어 군인의 직무를 충직하게 수행하였으나, 어느날 갑자기 늑대로 변하여 도망하였으므로 비형랑이 귀신을 시켜 잡아죽였다. 그러므로 귀신들이 비형의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 달아나므로, 당시 인간들은 자신의 집에다 비형의 집이라고 글을 붙여서 귀신을 퇴치했다.
3.군왕이 또 묻기를「귀신의 무리 가운데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전쟁을 도울만한 자가 있느냐?」하자 [비형]이 말하기를「길달(吉達)」이란 귀신이 있사온데 가히 국정을 도울 만합니다. 군왕은 그 귀신을 데려와봐라고 하였다. 이튿날 비형이 귀신 길달과 함께 [군왕] 알현하니 [길달]에게 집사 라는 관직을 내렸는데, 과연 충직한 것이 비길 자가 없었다. 이때 각간 임종 (角干)이 사병이 없었으므로 군왕이 명령하여 사병으로 삼게 하였다. 임종은 길달에게 명하여 흥륜사(興輪寺) 남쪽에 루문(樓門)을 세우게 하였더니, 길달은 밤마다 그 문루 위에 가서 지냈으므로 그 문을 길달문(吉達門)이라 하였다.
하루는 길달이 늑대로 변하여 도망을 갔으므로 비형이 귀신들로 하여금 그를 잡아 죽였다. 그러므로 그 귀신의 무리들은 비형의 이름만 듣고도 두려워하며 달아났다. 당시 인간들이 노래를 지어 부르기를「성스런 군왕의 혼이 사병을 이끌었으니 여기가 비형랑의 집이다. 날고 뛰는 악귀의 무리들은 이곳에 머물지 말라.」국가의 풍속에는 이 글을 붙여서 귀신을 물리친다.
4.비형의 이름은 비형랑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비형랑은 폐위된 군왕의 군인으로 귀신이 환생하였다는 소문도 있으며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도깨비처럼 신비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 귀신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도깨비의 성은 자신의 출신을 나타낸 것이라고 하는데 비형 스라블이라는 이름은 신라의 수도성『서라벌』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성격은 비슷하지 않지만 활약상은 비형랑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진평대왕 : 신라의 제26대 군왕으로 재위 기간은 579∼632년이다. 진흥왕 시대의 폭발적인 영토 확장과 제도 정비를 기초로 하여 중앙의 통치제도를 크게 정비하였다. 즉 군대의 인사를 담당하는 위화부, 공부를 맡은 조부, 의례와 교육을 담당하는 예부 그리고 선부서와 승부 등을 설치하여 신라 관제 발달의 새로운 발전기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수(隋)제국·대당(唐)제국과 통교하여 신라 대중외교(對中外交)의 시대를 열었다( 정구복 외, ≪역주 삼국사기≫3 주석편(상), 한국정신문화연구원, ).
집사(執事): 신라시대의 관직으로 ≪삼국사기≫직관지에는 보이지 않는다. 진평왕대의 하급 근시직으로 추정된다( 이기백, ≪신라정치사회사연구≫, 일조각, 1974 , 151쪽).
월성(月城): 신라시대의 도성(都城)이다. 둘레 2,400m로 사적 제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성의 모양이 반달 같다하여 반월성(半月城)·신월성(新月城)이라고도 하며, 군왕이 통치하는 곳이라 하여 재성(在城)이라고도 하는데, 성이 크고 자연경관이 좋아 전쟁을 하기 좋은 궁성으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문화재관리국, ≪문화재대관≫ 사적편(하), 1976).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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