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프리랜서란 신분이나 직업등 개인을 가르키는 말이 아닌 단체를 일컷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유럽의 중세 말에 수많은 전투가 있었고 영주나 국왕의 군대만으론 한계가 있었다. 이때 이리에 밝은 자들이 모여 용병회사를 건립하게 되었고 용병회사는 전문적인 용병을 고용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최고급 용병인 석궁병과 장창병이 가장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특수목적 용병군으로써 투르크인으로 구성된 대포를 조작하는 기술용병도 생겨났다.
영주나 국왕의 주력 무력부대는 승마술에 뛰어난 다재다능한 전투의 프로인 기사계급이 주를 이루었고, 이들은 석궁병이나 장창병 등 1:1이나 전면전을 펼치지 않는 무기를 선호하는 용병들을 매우 천하게 여겼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전투를 벌인 기사라도 단 몇 개월간 석궁 훈련을 받은 풋내기 석궁병에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스위스 용병의 경우 장창병의 부대만으로 기사들의 돌격루트를 차단하고 기사들을 고립시키고 석궁병의 부대마저 격파했다.
이때부터 용병회사는 전문 무기용병을 선호했다. 장창병만으로 이루어진 스위스 용병단을 포함하여 장창병만 혹은 창기병만으로 이루어진 용병단을 최고급 용병단으로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창기병만으로 이루어진 용병단이라 할지라도 창기병하나에 기사나 달고다 니던 종자와 젠트리가 4명이나 따라 다니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생겼다. 이 종자나 젠트리마저도 석궁병과 중기마병 경기마병으로 이루어 져있었기 때문에 용병단에 장창병이 500명이면 전투병력이 2000명이나 되는 엄청난 용병단이었다.
프리랜서란 여기서 유래된 말이다. 그 뜻은 어떤영주에게도 소속되지 않은 장창병 혹은 창기병을 일컫는다.
중세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창기병을 기사와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기사는 기사도를 신성시하는 무장들이며, 대부분 귀족들로 구성된 엘리트 집단인 반면 창기병은 많은 전투에서 척후병이나 후방방어임무를 뛰었던 귀족이 아닌 프로페셔널 한 무장 병사다.
또한 창기병만큼 곽광 받던 용병단은 장창병이다. 창기병에게 있어 장창병은 전투에서 가장 듬직한 동료이지만 적으로 대할시 가장 무서운 적이다.
창기병이나 장창병에게서 유래된 프리랜서 역사를 잘 이해못하는 사람들은 용병을 돈에 이끌려 다니는 살인마정도로 생각할지 모르나 용병은 그 당시 기사만큼이나 존경받는 직업이다.
용병세계에서도 기사도만큼은 아니지만 지켜야할 법도와 불문율이 존재했다.
한번 맺은 계약은 그보다 다른 용병회사나 영주가 많은 금액을 제시한다고 해도 끝까지 완수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였고 용병회사나 고용주인 영주나 국왕에 대해선 절대 입 밖에 내지 않았으며 기사와 마찬가지로 약자와 여인을 보호하고 노인에게 봉사하는 것을 불문율로 삼았다.
프리랜서는 현대 사회에도 정말 매력적인 직업 이지만 과거 중세시대 에도 정말 매력적인 직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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