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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강무(姜武)
작성
06.10.28 23:47
조회
1,746

판타지 자료란에 난데없는 백제라고 의아해 할지 모르나 나는 판타지에 등장하는 왕국의 규모를 설정하는데 이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주요 요새엔 어느정도 주둔하는지 왕이 이끄는 군대의 규모도 이것을 참고했다.

판타지의 배경이 유럽이 아니냐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그쪽도 사실 규모는 비슷하다. 다만 시대에 따라 변할 뿐이다.

이하 지식인에서 퍼온 자료다.

백제의 병력이 얼마였는지를 알려주는 기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또, 군인을 어떤 식으로 충원하였고, 군대를 어떤 모습으로 편재하였는지에 대한 자료도 없다. 다만, {삼국사기} [백제본기]에는 초기에 왕이 직접 병사 5천명을 이끌고 전투를 벌인 기사라든지 날쌘 기병 200명을 보내 침입한 외적을 격퇴하였다는 기사가 있어, 병력의 대체적인 규모, 기병의 존재 등을 어설프게나마 짐작할 수 있다. 고구려의 예를 감안하면, 백제도 역시 수군(水軍)을 따로 두었을 것이다. 그리고, 백성 가운데 15세 이상인 자들을 징발하여 노역케 하였다는 몇몇 기사를 통해 군역의 대상자가 15세 이상의 남자였음을 알 수 있는데, 군역 복무 기간은 대략 3년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국사기}를 조금 더 살펴보면, 4세기 중·후반의 근초고왕 재위 무렵에는 왕이 태자와 함께 정병 3만을 이끌고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였다는 기사가 있으며, 의자왕 2년(642)에는 장군 윤충(允忠)으로 하여금 군사 1만명을 이끌고 신라의 대야성(大耶城)을 공격하게 했다는 기사도 있다. 이들 기록이 사실이라면, 늦어도 4세기에는 백제가 수만명에 달하는 대규모의 군사력을 갖추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7세기 중엽 역시 한 사람의 장군이 1만명을 거느릴 정도로 군대의 규모가 거대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백제의 5방은 각각 700∼1,200명의 군사를 거느렸으며, 그 아래에 다시 30여개의 군과 200개에 달하는 성이 편재되었으니, 어림잡아도 대략 3∼4만명의 군사를 상정할 수 있다. 서기 660년, 신라가 백제를 공격할 때 정예군 5만명을 보냈다고 한 기사를 참고하면, 7세기 무렵의 백제 역시 비슷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그것이 평상시의 군사 규모였는지, 아니면 유사시에 특별히 군사를 모은 결과인지는 분명치 않다.

한편, 군사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좌장이라는 관직이 설치된 이후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왕이 직접 군사를 통솔하기보다 대체로 위임하는 방식을 택했으리라 짐작된다. 특히, 관등이 정비되고 병관좌평이 설치된 뒤에는 군사관련 업무가 분화되어 왕은 더욱 초월적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다만, 의자왕이 재위 2년에 직접 군사를 이끌고 신라를 공격하여 40여개의 성을 빼앗았다는 기사에서 보듯이, 왕이 군대의 최고 지휘관이라는 상징성은 여전히 뚜렷이 남아있었는데, 그것은 삼국의 정립이라는 상황과 관계 깊을 것이다. 그리고, 방-군-성 체제가 상징하듯 행정조직 자체가 군사조직과 일치하였던 만큼, 행정 책임자가 곧 군사지휘관을 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을 것이다.

백제의 행정 및 군사 거점은 성곽이었던 만큼, 방어체계 역시 성곽을 중심으로 짜여졌을 것이다. 학계에서 흔히 백제의 왕성(王城)과 관련된 유적으로 추정하는 몽촌토성(夢村土城), 공산성(公山城), 부소산성(扶蘇山城) 등은 모두 방어 목적이 강조된 산성이다. 그리고 풍납토성(風納土城)과 부여의 나성(羅城)은 중심 도시 자체를 보호하기 위한 성곽시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사정은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앞에서 소개한 백제의 5방(方)이 모두 성에 근거를 둔 것은 그 한가지 예라 하겠다.

한성시대에 부(部)가 설치된 뒤로는 그것이 외적의 침입에 대응하는 중심 단위체로서 기능하였음을 {삼국사기} [백제본기]의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기록에는 없지만, 웅진시대에는 이른바 담로가 행정뿐 아니라 군사적 거점으로서 활용되었을 것이다. 사비시대의 방-군-성 체제는 그 자체로 군사적 지휘체계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한데, 특히 5방을 방위에 따라 구분한 것에서 방위별로 개별적 방어망이 구축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또, 서방(西方)처럼 바다와 많이 접한 방(方)에는 수군(水軍) 위주의 방위체계가 구축되었을 개연성이 높다.

삼국시대는 산성 위주의 전투방식을 취하였던 만큼 산성과 관련된 무기가 많이 사용되었을 터인데, 어떤 무기가 산성 전투에서 특히 유효하였는지는 아직 가리기 어렵다. 다만, 지금까지 각종 유적의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한 무기류 가운데 화살촉, 도끼, 칼, 창, 낫 등이 비교적 많이 발견된 사실을 감안하면, 백제 사람들이 "말타기와 활쏘기를 중시한다"고 기술한 {주서} 등의 기록이 크게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위에 열거한 무기 가운데 낫은 흔히 농·공구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기병을 공격하는 보병의 무기로도 많이 이용되었을 것이다.  무기로도 많이 이용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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