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자신의 모습을 따 인간을 창조했다고 한다면 리자드맨은 드래곤이 창조한 종족이다.
태초에 신이 인간을 만들고나서 인간들은 중간계 전역을 돌아다니며 그들의 문화를 일구었다. 먹고, 일하고, 놀고, 신을 칭송했다. 그러면서 인간들의 삶의 모습은 점점 다양해졌고 그들이 믿는신 역시 다양해져만 같다.
인간과 신이 만드는 피조물들이 많아져 가면서 중간계의 신이 제일 처음 만든 중재자 드레곤들은 자신들의 힘이 나약한 다른 피조물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걸 깨닳는다. 이에 드레곤의 자만심은 점점 커져갔고 나중에는 자기 스스로를 신과 가장 근접한 종종 이라며 칭송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자 드레곤들은 결국 한가지 금기를 범한다. 창조의 금기를 말이다. 모든 드레곤들은 그들이 선출한 드레곤 로드의 레어로 모였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힘을 합쳐 자신들과 유사하지만 인간의 형태를 지닌 또다른 종종 리자드맨을 창조한다.
당연히 드레곤들은 완전한 존재인 자신들이 만든 종종이니 만큼 리자드맨들도 뛰어나게 창조 했다. 그들은 인간 보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뛰어났다. 인간들은 이런 리자드맨들에게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중간계 전역은 리자드맨들의 땅이 되었다. 리자드맨들은 자신의 우월성을 알았고 다른 종종을 노예로 부렸다. 하지만 리자드맨들의 부귀영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날 눈을 깜빡이는 과정에서 눈을 감고있던 신이 눈을 떳다. (당연히 신이니 만큼 그가 눈을 깜빡이는 과정은 그에게는 순간이지만 중간계 에게는 수백년의 시간이다) 신은 드레곤이 저지른 만행을 눈치채고 말았다. 신은 크게 노하여 드레곤들을 벌주었다. 그들의 감정중에서 오직 분노만을 그들이 느끼게 만든것이다. 그리고 신은 리자드맨의 존재사실을 우주에서 소멸시키려한다.
하지만 드래곤들이 그런 신을 말렸다. 자신들의 창조물인 만큼 애착이 강했던 것이다. 신은 결국 금기로 인해 태어났지만 영혼을 가지고있고 그들의 삶을 사는 리자드맨들을 가엽게 여겨 그들의 존재를 제거하진 않았다.
다만, 그들에게서 총명한 머리를 빼았고 우월한 신체능력의 일부를 가저갔다. 그에 따라 리자드맨은 중간계에서 쇠락하였고 현재는 그들의 문명이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드레곤들은 완전한 존재였다가 몬스터로 전락해버린 리자드맨을 보고 부끄럼움을 느꼈다. 자신의 치부같은 존재기 때문이다. 이에 그들도 결국 리자드맨들에게서 드레곤에 관한 기억을 빼았는다. 이렇게 리자드맨들은 자신의 창조주가 누군지 모르게 되고 그저 드레곤을 두려워하게 된것이다.
용의 자손인 리자드맨이 한낱 몬스터로 바뀌는 순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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