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이트 스위퍼(Night Sweeper)
장르: 판타지
줄거리: 수도를 포함한 일곱 구역에 각각 세워진 스트림 타워(stream tower)는 마나를 이용해 마물의 접근을 차단하는 성스러운 탑이다. 타워가 만들어낸 결계 덕분에 발할라 왕국 사람들은 오랜 평화를 누린다. 때문에 사람들은 탑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마법사들을 경외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무술을 사용하는 스위퍼는 천시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펜릴은 스위퍼가 되고자 한다. 그는 마스터 스위퍼인 아버지에게 검술을 배워 스위퍼 테스트를 받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 날이 얼마 남지 않을 무렵, 5구역을 지키는 스트림 타워에 갑작스럽게 문제가 발생한다. 그 사실을 모른 채 5구역 스트림 타워로 이동하던 펜릴과 루치아는 예상치 못한 습격을 받게 되는데...
“스트림 타워가 있든 없든 난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피해를 보는 건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뿐이겠지.”
연민의 눈빛으로 펜릴을 지켜보던 오필리아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러자 캐넌도 그녀를 따라 몸을 일으킨다. 그는 오필리아가 펜릴을 주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몸을 돌려 어디론가 걸어가려던 그녀의 등 뒤에 대고 말했다.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오필리아가 멈춰 섰다. 하지만 고개를 돌리진 않는다. 캐넌은 그것을 승낙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계속 말했다.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도 기회가 있다면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돈도 힘도 아닙니다. 기회입니다. 오롯이 설 수 있는 기회. 실패해도 묵묵히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
말이 끝나자 오필리아의 몸에서 광채가 터졌다. 순간이동 마법을 사용한 것이다. 어디로 갔는지는, 말을 끝까지 들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지만, 캐넌은 마치 그녀가 계속 거기에 있는 것처럼 말을 이어갔다.
“그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아마 저 아이는 누구보다도 훌륭한 스위퍼가 될 겁니다.”
* 이런 분들에게 권해 드립니다.
1. 진지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
2. 이야기의 여백을 상상하여 채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
3. 읽기 쉬운(부드러운) 문장을 선호하시는 분
4. 성장물을 좋아하시는 분
5. 북극곰을 좋아하시는 분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