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초기 승상제도를 폐지하기 전 지방관리제도가 어떻게 나눠져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한 지역을 관리하는 관아의 경우 판관의 품계가 어떻게 되는지 그 지방의 치안담담은 누가하는지 관아에서 유지할 수 있는 군대는 몇이나 되는지 등등
아시는 분 자세히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명나라 초기 승상제도를 폐지하기 전 지방관리제도가 어떻게 나눠져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한 지역을 관리하는 관아의 경우 판관의 품계가 어떻게 되는지 그 지방의 치안담담은 누가하는지 관아에서 유지할 수 있는 군대는 몇이나 되는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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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상제도는 주원장이 명나라를 건국하면서 아예 만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앙행정기관 전부가 황제 직속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지방은 행정기관과 감찰 사법기관으로 나누어 통치를 했습니다.
행정기관은 포정사사(布政使司)가 각 성의 최고 기관이었으며, 좌우 포정사(종2품)가 수장이었습니다. 그 밑으로 부府, 주州, 현縣의 지방 행정기관이 있었지요. 지부知府(정4품), 지주(종5품), 지현(정7품)이 그 수장이었습니다.
감찰 사법기관은 안찰사(정3품)를 수장으로 하는 제형 안찰사사가 각 성省에 있었습니다.
지방의 치안은 군이 담당했습니다. 군권은 관권과 독립하여 존재하였고 역시 황제를 정점으로 중앙에서 지방까지 위계가 있었습니다.
이갑제는 명대 지방 향촌 사회의 가장 기본적이고 기반적인 자치조직입니다. 조세에서 부터 권학 권면, 치안까지 담당한 기반 조직이었습니다. 이장은 돌아가면서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쾌, 정용 등의 수사관은 부의 추관推官 아래 속해 있었습니다. 그 밖에 대부분의 하급이역吏役은 부역을 통해 충당하였습니다.
군은 위소제를 채택하였습니다. 모병제와 징병제의 중간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 마다 최고 지방 군사기관인 도지휘사사都指揮使司가 있었고 그 밑에는 위지휘사사 그 아래 천호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 오군도독부가 있었습니다.
동창은 황제 직속으로 환관이 수장이었으며, 오군도덕부에 속해 있는 금의위의 지원을 받았고 나머지는 역시 부역으로 충당했습니다.
각 행정기관이나 동창의 역은 대체로 무뢰(건달)들로 충당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무협소설식으로 말하면 강호인들이지요.
저도 지식이 얕습니다만, 명나라 초기 체제는 전조인 대원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군요. 따라서 명나라 초기 체제를 알고자 하신다면, 대원의 체제를 참고하심도 좋을 듯합니다.
신왕조는 초창기엔 경험의 부족으로 전조의 제도, 체제를 따르다가 이후에 수정, 보완을 하거나 새 제도를 정비하는 편이니까요.
끝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1380년, 호유용의 옥이 있기 전의 지방관리체제와 그 이후의 체제는 비슷했으리라 봅니다. 다만, 중서성을 거쳤느냐, 황제 직속 육부를 거쳤느냐의 차이랄까요.
뭐, 저도 지식이 얕아서 정확한 도움은 드릴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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