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네' 라고 하면 할 말이 없군요.. 냐핫..
그는 그녀가 돌아오기만을 바랬다.
니가 꼭 돌아왔으면 하고 바래.
이게 전부 틀린 문장인가요? 바랐다/바라.. 가 맞는 건가요?
~~~ 바라... 는 정말정말 어색한데말이죠....
하긴.. 언젠가 '어색한 게 정답'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흑..
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 그냥 '네' 라고 하면 할 말이 없군요.. 냐핫..
그는 그녀가 돌아오기만을 바랬다.
니가 꼭 돌아왔으면 하고 바래.
이게 전부 틀린 문장인가요? 바랐다/바라.. 가 맞는 건가요?
~~~ 바라... 는 정말정말 어색한데말이죠....
하긴.. 언젠가 '어색한 게 정답'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흑..
네.^^
어색한 것은 '표준어'에 대한 어색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별로 어색하지 않은데요. 바래다는 퇴색한다는 의미라는 것은 잘 아실테고요. 문학에서 꼭 표준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바래다'가 그 글의 분위기를 더 잘 살리거나 작가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더 어울린다면야 얼마든지 사용할 수도 있겠지요. 다만, 무분별한 문법 파괴는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말을 다룬다는 것이고, 말을 다루는 사람은 자기가 다루는 모국어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고 숙고할 책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 공지영의 소설을 읽다보면 '무안 세수'라는 단어가 나오더군요. 무안을 씻기 위해서 하는 딴 짓 같은 것 말입니다. 저는 그 말이 좋아서(저도 언젠가 제 글의 그런 상황에서 쓰려고) 사전도 찾아보고 여기저기를 뒤져보고 알아봤는데 없었습니다. 소설가 공지영의 조어였던가 봅니다. 한참을 고민하다 안 썼습니다. 흉내내는 것이 싫었고, 남이 만든 말이라도 제가 새로운 말을 쓸 만큼의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해서요. 뭐 전 그랬단 이야깁니다.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잇슬테요'가 표준어로 다시 쓴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보다 저는 훨씬 더 처창하게 와닿고 공명을 하게 됩니다. 건필하세요.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