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질문답변

궁금함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곳입니다.



무조건 '바라다'인가요?

작성자
Lv.1 사랑소리
작성
09.04.11 22:58
조회
490

.. 그냥 '네' 라고 하면 할 말이 없군요.. 냐핫..

그는 그녀가 돌아오기만을 바랬다.

니가 꼭 돌아왔으면 하고 바래.

이게 전부 틀린 문장인가요? 바랐다/바라.. 가 맞는 건가요?

~~~ 바라... 는 정말정말 어색한데말이죠....

하긴.. 언젠가 '어색한 게 정답'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흑..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고요왕
    작성일
    09.04.11 23:22
    No. 1

    바랐다가 옳습니다. 바랬다는 바래다=옅어지다의 의미로 전혀 다른 의미로 쓰입니다. 그러므로 바라다와 바래다는 반드시 구분해서 써야겠지요.

    네가 꼭 돌아오길 바래. (X)
    네가 꼭 돌아오길 바라. (O)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박상준1
    작성일
    09.04.11 23:34
    No. 2

    네.^^
    어색한 것은 '표준어'에 대한 어색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별로 어색하지 않은데요. 바래다는 퇴색한다는 의미라는 것은 잘 아실테고요. 문학에서 꼭 표준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바래다'가 그 글의 분위기를 더 잘 살리거나 작가의 느낌을 전달하는데 더 어울린다면야 얼마든지 사용할 수도 있겠지요. 다만, 무분별한 문법 파괴는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말을 다룬다는 것이고, 말을 다루는 사람은 자기가 다루는 모국어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하고 숙고할 책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 공지영의 소설을 읽다보면 '무안 세수'라는 단어가 나오더군요. 무안을 씻기 위해서 하는 딴 짓 같은 것 말입니다. 저는 그 말이 좋아서(저도 언젠가 제 글의 그런 상황에서 쓰려고) 사전도 찾아보고 여기저기를 뒤져보고 알아봤는데 없었습니다. 소설가 공지영의 조어였던가 봅니다. 한참을 고민하다 안 썼습니다. 흉내내는 것이 싫었고, 남이 만든 말이라도 제가 새로운 말을 쓸 만큼의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해서요. 뭐 전 그랬단 이야깁니다.
    모란이 피기 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잇슬테요'가 표준어로 다시 쓴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보다 저는 훨씬 더 처창하게 와닿고 공명을 하게 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랑소리
    작성일
    09.04.11 23:36
    No. 3

    색이 바래다.... 그거죠..

    무한도전 때문인가... 미친듯이 ~바래 가 끌리는군요.. 하아.

    바라 바라 바라 바라 글 좀 제대로 쓰기를 바라...
    검은언덕님 감사합니다.
    ......... 이상한 상상을 해버렸습니다. 죄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고요왕
    작성일
    09.04.11 23:38
    No. 4

    항몽님께서 좋은 답변을 해주셨네요. 저도 잘 새겨듣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랑소리
    작성일
    09.04.11 23:39
    No. 5

    항몽님. 그러니까 주인공의 대사,의 경우에는 굳이 맞춰 쓸 필요는 없다. 인가요? 주인공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니까요...(제 편한대로 해석해버린건가요?)
    사투리야.. 정말 분위기 살리는 대로(아니. 그 나름대로 틀은 있지만.) 쓰면 되니까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09.04.11 23:49
    No. 6

    그냥 바래로 쓰시기를 추천합니다.
    머지 않아 저것도 분명히 예외로 칠 겁니다. 그저 국립국어원이 XXX…….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랑소리
    작성일
    09.04.11 23:51
    No. 7

    아..... 에...?
    너무 강렬한 단어 때문에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하긴.... 대다수의 사람이 쓰면 그걸 예외로 만들때도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짜장면은 죽어라 안해준다더군요)
    으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박상준1
    작성일
    09.04.12 00:05
    No. 8

    굳이 맞춰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굳이 맞춰 쓰지 않아서 글이 더 살아난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삼백육십 사 일
    너를 바래는 동안
    어느 새 바래져서
    나는,
    더는 남질 않았어. 이제,
    하나만 바랠께.
    삼백육십 사일이 삼백육십
    삼 일이 되기를.

    금방 아무렇게나 쓴 글이긴 한데, 맞춤법 띄어쓰기가 안 맞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써서 작가 감정이나 생각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다고 한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는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랑소리
    작성일
    09.04.12 00:08
    No. 9

    .... 아무렇게나 쓰신겁니까... 감탄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의미는 똑바로 알아듣고 있습니다(.. 잠와서 제정신이 아닙니다....건방지게 들려도.. 속은 그게 아닌데;;;)
    감사합니다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박상준1
    작성일
    09.04.12 00:15
    No. 10

    건방지게 들은 적 없습니다.^^ 너무 나댄 것 같아 조금 쑥스런 마음에 지웠다가, 댓글을 다셨길래 부랴부랴 다시 올린 것 뿐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립립
    작성일
    09.04.12 11:59
    No. 11

    그냥 '원하다'로 대체해서 쓰셔도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세그스타
    작성일
    09.04.12 21:18
    No. 12

    뭘 그리 복잡하게...
    다 말되는거에요 무슨 시험보거나 하시면요, 그렇게 써도 부분점수 주지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랑소리
    작성일
    09.04.12 21:32
    No. 13

    시험이라......
    글 쓰는것도 나름대로 시험아닐까요.. 쓰는 저도 저 나름대로(나름대로 이것도 뭔가 잘못쓰는 때가 있다던데, 뭐더라..)최대한 맞춤법에 맞게 쓰려고 하고, 보시는 분들도 눈살 찌푸리실까봐요..(저는 상당히 신경쓰거든요, 오타나 그런거...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랑소리
    작성일
    09.04.12 21:38
    No. 14

    아아.. 그러고보니 지나칠 뻔 했다..
    항몽님-그렇게 들으셨다니 다행일 따름이구요..
    립립님-그렇군요. 하지만 또 어감이 바라다 쪽이 좋을때도 있을것 같아서.. 일단 알아놓으면 언제든 써먹을 수 있잖아요.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질문/답변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891 책제목 좀 알려주세요 +1 Lv.1 Abeddon 09.04.15 550
15890 팔란티어 작가님 약력말이에요.... +4 Lv.34 한림봉공 09.04.15 586
15889 무협 소설 제목이 생각 안나네요 도움 좀 주세요 +1 Lv.1 哲容 09.04.15 437
15888 중력(인력)과 삼투(대류?)현상을 잘 알고 싶습니다. +8 Lv.27 디노스 09.04.15 442
15887 제목좀 알려주세요 +2 Lv.2 로드하얀별 09.04.15 526
15886 소설 제목이 영어면 안되는 건가요? +4 Lv.1 루베오 09.04.14 401
15885 쥬논작가님의 규토대제 질문좀부탁드립니다. +6 Lv.9 칠대처남 09.04.14 720
15884 소설 제목을 찾습니다. +1 Lv.99 소비아... 09.04.14 640
15883 중괄호 +2 Lv.5 TheJob 09.04.14 224
15882 태그 좀 알려주세요~ +3 Lv.29 [탈퇴계정] 09.04.14 454
15881 회원정보 수정같은건 어디서 하죠?? +3 Lv.64 비케 09.04.14 486
15880 게임 용어 중에서??? +2 Lv.6 동네강시 09.04.14 558
15879 열왕대전기 질문 +4 Lv.15 저녁햇살 09.04.14 535
15878 뇌신 내용중 한가지 질문.. +3 Lv.25 Ayer 09.04.13 996
15877 소설제목 질문드립니다. +2 Lv.1 소울매지션 09.04.13 569
15876 제목 질문드립니다. +1 Lv.1 Liverpoo.. 09.04.13 398
15875 소림사 고수들은... +5 Lv.73 검은혼 09.04.13 645
15874 D&D룰을 잘 아시는 분들께 질문입니다. 미스틱관련... +7 Lv.88 사심안 09.04.13 438
15873 완결편찾기 +2 Lv.1 블루씨 09.04.13 535
15872 옛날 사람 결혼 적령기 +2 Lv.14 무의식 09.04.13 324
15871 너무 자주하는건가... +12 Lv.1 사랑소리 09.04.12 515
15870 이따가/있다가. +4 Lv.1 사랑소리 09.04.12 652
15869 질문이요~ +11 Lv.1 세그스타 09.04.12 406
15868 구무협? 신무협? 정통 판타지? +6 Lv.35 성류(晟瀏) 09.04.12 706
15867 열왕대전기 말인데요 +6 Personacon 명마 09.04.12 614
15866 상서롭다의 반대말은 뭘까요..? +8 Lv.5 문페이스 09.04.12 577
15865 완결작품은 선작같은 걸 할 수 없나요?? +2 Lv.14 최사공 09.04.12 260
15864 북해,남만,서역,묘강이 어딘지 좀 +1 Lv.1 [탈퇴계정] 09.04.12 672
15863 신무협 소설 추천 부탁 드려요. +2 Lv.1 블루씨 09.04.12 449
15862 한 번 물었었지만 -_-a 제목을 부디; Lv.1 Blin 09.04.12 19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