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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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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패왕의알
작성
06.10.16 11:21
조회
2,683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그냥 현자지망생님의 글을 읽고 나이프 수집 or 예찬론가로써 몇자 끄적여봅니다.

서양의 검술, 검에 대한 지식은 당 시대를 살아본 사람들이 현저히 적은(사실 존재 자체가 불가능)인 현재로써, 기본적인 지식은 역사적 사례나 입소문으로 알고 있는 것이 다이기에 저 또한 올바른 지식이라 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레이피어라하면 유명한 도검 회사 암스&아머리 회사에서 만든 레이피어의 사진을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레이피의 이미지 때문에 레이피어가 가볍고 찌르기 위주의 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 입니다만, 저는 그것에 대해 절반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레이피어의 무게는 롱소드와 비교해 그리 차이도 나지 않으며, 강도면에서도 상당히 튼튼한 검인데 말이죠.

(전쟁시 검은 사람의 생명을 취가하고 뼈를 부수고 가르기 위한 도구입니다. 뼈보다 튼튼하지 않다면 말이 안되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레이피어의 발달은 15세기 때부터 있어왔습니다. 대포가 널리 통용 되었다는 것이 17세기 정도로 생각했을 때(조금 빠를지도...), 조금 더 앞서 개발 되었단 것이죠.

물론 논 아머드 컴뱃용으로 개발 되었죠.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갑옷의 대형화 때는 레이피어의 사용은 사실상 무리죠.

난전시 침착하게 상대방의 갑옷사이를 꿰뚫는 레이피어라...

지극히 판타지적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황홀)

하지만 레이피어를 이용한 검술에서 찌르기 용 위주의 검술만 생각하는 것은 조금 예외로 삼아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찌르기는 베기보다 더 살상력이 높습니다.

(만화에서는 베기 위주의 공격이 더욱 강력해 보이는데 말이죠...)

그것이 갑옷을 입지 않은 논 아머드 컴뱃 상태라면 더할나위 없죠. 하지만 그 때는 베기만으로도 부상 정도는 입힐 수 있습니다.

영화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도 무조건 찌르기 공격만 있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단지 레이피어의 기본 자세가 펜싱과 비슷한 이유는 다툼시 일어났을 당시 본인생존과정에서 남보다 생존 확률을 높히기 위해 보다 먼 거리에서 상대방의 생명수거 행위를 하기 위한 용도겠죠.

그러나 일격에 승부가 안나기에 검의 대화도 가능한 것이구요. 대화는 화자만 있고 청자가 없다면 대화라고 할 수 없겠죠?

또한 지극히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베기 공격을 하지 않는다면 레이피어에 날을 세울 필요가 없잖습니까?

찌르기만 한다면 완벽한 펜싱용 검인 에스터크(거대한 송곳처럼 생겼으니, 완벽한 찌르기용)로 상대방의 몸에 구멍 정도는 낼 수 있을 텐데요?

더불어 중세시대에서 레이피어의 힐트는 합성힐트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지금처럼 흔히들 알려진 컵힐트 모양으로 바뀐 것은 르네상스 이후의 일이며, 레이피어에 이어 몇몇의 검에도 그러한 컵힐트를 쓰는 검들이 나타났죠.

그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검이란 다 똑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람처럼 큰 사람, 작은 사람. 외향적인 사람, 소극적인 사람이 있는 것 처럼, 검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럼... 어떤게 소극적인 검이지??)


Comment ' 11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10.16 12:46
    No. 1

    비평란에 어울리는 글은 아닌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스트리나
    작성일
    06.10.16 12:54
    No. 2

    전쟁시 레이피어는 마치 창처럼 사용되었습니다. 헤비아머는 힘들지만 사슬아머나 라이트아머정도는 힘만있으면 뚫어버지죠. 가죽은 말할것도 없고. 레이피어가 펜싱검처럼 오인되버린데는 로도스도전기의 엘프 디드리트에 의해서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 레이피어는 위의 설명에서처럼 가볍지 않습니다. 3-4Kg정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astName
    작성일
    06.10.16 12:58
    No. 3

    쿠쿠리님// 저는 그다지 벗어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작품에 대한 비평 뿐만아니라 사람들의 상식에 대해서도 잘못된 점은 비판하고 평가해야하며,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판타지에 대한 마법, 검술, 무기, 방어구 등 여러 의견들이 오가고도 있구요.
    패왕의 알님덕분에 좋은 지식들도 알아가고 저로서는 꽤 만족입니다. 판타지 매니아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기초 지식도 몰랐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패왕의알
    작성일
    06.10.16 13:03
    No. 4

    네. 콘사님의 말씀처럼 초창기 레이피어는 3, 4kg 정도에 검신의 폭도 지금의 레이피어보다 두꺼웠습니다. 그러나 보다 일반적인(?) 상황, 갑옷을 입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용 편하도록 속도 중시화가 되며, 경량화의 길을 걸어왔고 지금과 같은 날렵한 레이피어로 바뀐 것이죠. 그래서 대체적으로 레이피어가 유명해진 시기, '삼총사'가 유명해지거나 '쾌걸조로' 시절에는 1.5kg 내외의 비교적 가벼운 검으로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근대의 팬싱에 사용되는 검과 비교하면 상당히 무거운 무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한유림
    작성일
    06.10.16 13:23
    No. 5

    레이피어의 변화에 대해 방어구나 갑옷의 변화보다는 십자군 전쟁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설이 있죠. 저도 이 설을 믿고 있는 편이고... (사실 저명한 영국교수의 설명에 그저 고개를 끄덕였을 뿐이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일
    06.10.16 17:34
    No. 6

    갑옷 뚫는 검이라면 에스토크가 아닌가요? 대형 송곳에 가까운 검으로 알고있습니다.

    레이피어의 이미진는 귀족들간의 결투에서 쓰이게 되면서 굳어진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라면이시러
    작성일
    06.10.16 19:47
    No. 7

    레이피어는 귀족문화의 발달로 결투용으로 쓰이면서 가벼워 졌다고 들었는데여 평상시 뽀대용으로 차고 술한잔하고 여자꼬시다가 더블부킹들어가게 되면 결투를 하게되서 비무장을 하다 칼만들고 싸웠기 때문에 무게가 가벼워졌다고 들었는데 말이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거울속세상
    작성일
    06.10.16 19:55
    No. 8

    문피아 판타지 자료실의 冥王 님이 적으신 '검..'이란 게시물을 보니..


    Rapier



    레이피어는 16세기를 대표하는 검입니다.
    길이는 약 80cm~100cm. 폭은 1" 정도로서 빠른 돌격 전법을 구사하기 위하여 만들어 진 가늘고 긴 검신이 가장 큰 특징인 레이피어는 주로 찌르기의 용도로 사용되는 검입니다.하지만, 널리 알려진 바와는 달리 베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가늘어진 검신은 혼전 속에서 불리했기 때문에 전장에서는 브로드 소드가 주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17세기에 이르러 갑옷이 완전히 사라지자 놀라운 발전한 검술은 'Phrase D' Armes' 라 불리며 신사의 덕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검술에 사용되는 검이 레이피어 입니다.

    ..라고 되어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패왕의알
    작성일
    06.10.17 02:10
    No. 9

    거울속세상 님의 말씀에도 많은 동의를 표합니다 ^^
    사실 레이피어에 대해 너무 굳어버린 이미지가 찌르기용으로만 쓰는 검,에스터크와 햇갈려하는 것 같아 끄적였던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스핏파이어
    작성일
    07.01.09 02:57
    No. 10

    ㅎㅎ;
    제가 기억하는바로도 레이피어는 군용검보다는 일반인들이 주로 사용했던검으로 알고있어요...그리고 귀족검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은 평민들도
    많이 착용했었다고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튜튼기사단
    작성일
    07.05.16 16:26
    No. 11

    "난전시 침착하게 상대방의 갑옷사이를 꿰뚫는 레이피어라... " 이 푸념에 동감 합니다. ㅇㅇ.. 그냥 스틸레토로 풀플입은 기사의 옆구리를 찌르는게 더 타당해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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