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목정균
작품명 : 비뢰도
출판사 : 기억안남 - _-;;
감비란에 또 비뢰도 이야기가 오고 가고 비뢰도 옹호자분들의 역시 무협이니 재밌으면 장땡이라는 이야기에 감히 한 글 써 봅니다.
전 이미 13인가 14권에서 비뢰도를 안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비뢰도를 여전히 재밌다면서 읽는 분들 설득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다 지치시면 안보시던가 아니면 끝까지 재밌으시다면 그냥 취향인가 하고 말겠죠.
다만 비뢰도를 비난하는 매니아들의 이야기를 재밌으면 장땡이라는 식으로 묻어두기엔 비뢰도의 폐해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비뢰도라는 작품 자체의 문제도 문제지만 비뢰도와 그 같은 류의 소설의 성공으로 인해서 장르 문학 시장이 받는 타격은 엄청날 겁니다.(제가 시장상황을 체험하지 못하므로)
비뢰도나 그 같은 류의 꾸준한 성공은 비록 장르 문학이지만 작품성을 생각해서 공부하고 고민하는 작가님들의 의욕을 박탈하고 세간의 장르문학이 내용없고 시간 때우기라는 인식을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예전 80년대 공장 무협이나 와룡강으로 대표되는 야설 무협에 대한 반발로 일어났던 신무협의 바람이 이런식으로 변질되어 다시금 장르문학의 암흑기를 불러오기에 매니아들은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대여점을 가도 총판 가서 책을 사기에도 지뢰의 존재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산더미같이 들어오는 신간들 속에서 지뢰들이 아닌 읽을 만한 작품을 찾을 수 없는 것은 과연 저 뿐일까요..
재밌으면 장땡이라는 일부 독자들의 인식속에서 팔리는 비뢰도.. 과연 목정균이라는 네임으로 나올 다음 작품을 선뜻 빌리거나 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지금 잘 팔리니 이야기할 가치 없다거나 난 재밌는데 왜 비난하는가라며 반문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비뢰도의, 목정균 작가님의 문제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다른 분들을 죽여가면서 지금의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완결난 뒤에 6개월만 지나도 비뢰도는 의미 없는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글이 될 겁니다.. 기억속에 남을만한 아무 내용도 없기에..
비뢰도를 옹호하시는 분들은 와룡강님에 대해서도 그렇게 관대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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