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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아침대통령
작성
06.11.11 12:27
조회
4,004

작가명 : 검애

작품명 : 검애지정

출판사 : 발해

처음 검애지정을 볼때 나는 책의 표지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휘갈겨 쓴 검애지정. 볼때마다 느낌이 색다르니 나에겐 뛰어난 표지였다.

그렇게 약간은 좋은 마음을 가지고 독서를 시작했다.

파라락~

책장아 넘어가라~

내용은 검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주인공이 환생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무림의 모용세가에서 환생을 한다음에 겪는 이야기들...

나는 모용세가 이야기가 시작될 때부터 정말 아쉬웠다. 또한 괴로웠다. 책을 읽는 내내 오타를 발견했으며 한자를 찾지못해 ??로 표시해놓은 아주 황당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충분히 초반의 스토리는 재밌게 잡아놓고 이야기 전개도 약간 재미를 유발하고 했지만 출판사는 소설을 검사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출판했나?

지금 필자는 정말 황당해서 말이 헛 나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인공은 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 환생하기 위해 검의 끝을 볼려고 무협으로 갔단다. 그런데 너무나 웃긴다. 모순이 된다. 분명 주인공은 검을 미치도록 사랑한다. 그래서 환생도 무협으로 한다. 근데 주인공은 예전의 부모님 생각을 무협으로 와서 거의 하질 않는다. 분명 주인공은 부유한 집안의 아들인것 같았는데. 부모님 관심을 듬뿍받고 자랐는데 예전 부모님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한다.  검을 쫓는다고 부모님 생각을 안해? 그렇다곤 해도 어째서 모용세가의 사람들에겐 그렇게 정을 베푸는 것인가?

그리고 검을 좋아한다는 주인공이 모용세가에서 검을 수련할때 그렇게 열심이지도 않다. 분명 검애작가가 주인공을 노력의 천재라고 했지만 나는 도저히 그런 모습을 살펴 볼 수 없다. 노력의 천재라기 보다는 그냥 천재다. 수련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도 안보여주고 몇번 무공교두의 말 몇마디 지도를 받더니 깨달음을 얻고 하는 모습도 정말 모순된다. 물론 평소의 연습이 뒷받침 된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평소의 연습이 뭐였나? 그냥 삼재검법 남들처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휘두르거나 박자를 찾는 연습을 하고 그냥 집에가서 자는거 아니었나? 소설속에 주인공은 분명 남들과 비슷한 시간만큼 노력한다. 그런데 깨달음은 훨씬 빨리 많이 찾아온다. 이런 모습을 보면은 노력의 천재가 아니라 그냥 천재다.  자신의 방법을 찾고 그대로 연습해서 남들보다 더욱 높이 성장하는 천재.

그런데 무엇이든지 호흡에 박자가 있다는 것은 정말 웃긴다. 호흡을 통해서 상대방의 공격과 방어 다음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니.

어느 소설에서도 보지못했던 설정이었으나 정말 약간의 억지설정이 느껴진다.  

검애지정은 간단하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하지만 나는 검애지정에서 이야기의 재미를 찾기보다는 시간을 흘려보내는데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1-12 02:42)


Comment ' 1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6.11.11 13:59
    No. 1

    딴건 잘 모르겠고 두가지는 알 수 있던데요.
    우선 전생의 부모님에 관해. 제가 잘 못 읽었는지, 분명 환생하고 나서 부모님을 회상하며 안타까워하는 장면이있었던것 같은데요. 그러면서 현생이 부모에게 잘할테니 전생의 부모님한테 죄스러움 마음을 이젠 떨쳐야겠다라고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많은 소설에서 전생의 부모하면서 많은 추억에 살아가지만 실제 그상황에 처했을 때 그럴까 하면 의문입니다. 제가 불효자라 그런지 모르지만, 자식은 대게 부모가 생각하는 만큼의 생각은 가지지 않지요. 더구나 새로운(?) 친부모가 계시는데 말이지요. 슬프기야 하겠지만, 아련한 추억으로 남지 恨으로까지 남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호흡에 박자가 있다는 것은 비슷한 비유를 통해 많이 다루어져 왔습니다. 내쉬며 이완하고 들이쉬고나서 멈추며 긴장하는 ....... 절대 이상한 개념은 아닙니다.
    오히려 전생에서 무협소설에서 본 훈련과정을 몸으로 체현한다는 것이 더욱 억지스럽다 하겠지요. 그대로 했다가 몸 정상으로 남을 사람 몇이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0 만련자
    작성일
    06.11.11 14:26
    No. 2

    무술을 12년동안 했었습니다.
    호흡에 박자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청경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기술 입니다.
    그런데 운동을 몇년만 해도 이런 박자를 누구나 파악한다는게 문제죠. 천재만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단증으로 치면 3단, 4단 이상이면 이런 박자를 느끼고 상대의 기술중 페인트를 느끼게 되지요.

    그런게 혼자만 느끼는 흐름으로 말하면 곤란하지요. 누구나 일정수준 이상이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3단하고 대련 할때(벌써 10년전 얘기넹.) 오른 발 하나만으로 상대의 기술을 다 봉쇄 했었습니다. 한 동안 가르쳐 달라고 쫒아다녀서 귀찮아도 했고요.

    실제로 청경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기술이 맞습니다. 누구나 다 하는 겁니다. 오래 수련만 하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다풍경
    작성일
    06.11.11 14:32
    No. 3

    검애지정 읽어 보았는데 전 괜찮더라구요. 책속에 오류가 많이 있어
    좀 그랬지만 , 책은 괜찮았습니다.

    전쟁에 대한 게 억지 스럽다 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가끔 언론매체나 여러 매체 에 보면 전생에 대한 내용 많이 나오잖아요
    내 전생은 어떠했다, 이렇게 살았다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 몇천만명에 한명은 있다고 하잖아요. 그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냥 나는 이렇게 전생에 살다 죽었다 해도, 그것에 대한 감정이나 전생에 대한것을 현재 의 나로 끌고 오지않잖아요. 나는 전생에 어떻게 살았다 라는 본능만 느끼고 있을뿐, 현재의 모습에 충실하잖아요.

    물이 흘러가서 바다로 되는것처럼 흘러 갈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다풍경
    작성일
    06.11.11 14:42
    No. 4

    호흡에 대한 것 전에 무협 다큐 멘터리 나 이소룡 다큐멘터리 보아서 생각나서 말하는데요. 거기서 말하는데요. 싸우기전에 상대방의 호흡으로 그 동작에 대한 예측을 할수 있다고, 또 이소룡은 상대방의 근육의 움직임으로 공격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볼때 정말 억지 스럽다고 생각해도 운동을 할때 나 큰동작을 할때 팔을 휘두르거나 다리를 움직일때 보면 , 사람이 숨쉬는 법이 다릅니다. 특히 메이저리그투수 조련할때 투구할때의 호흡에 따라 구질속도가 엄청나게 다른것처럼 , 그 특정한 호흡에따라 팔의 동작이나 여러가지를 예측 할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6.11.11 18:20
    No. 5

    초생에 징-하게 검을 휘둘러댔으니,
    재생에 와선 좀 쉬엄~쉬엄~ 휘두르는 것이라 생각하심이.. ㅡ.ㅡa
    그리고.. 요즘 어린 작가들(이분도 해당되는진 모르겠습니다만..)의 작품을 보면 가족에 대한 묘사란 게.. 많이 아쉽더군요.

    1. 주인공에게 거액의 보험금을 마련해주기 위해 각종 사고사로 사망
    2. 엄청난 위치와 능력의 인물로 그려져 주인공에게 많은 돈은 주되 간섭은 없음.

    저도 그리 단란한 가정에서 자라지는 못했습니다만 작품 속의 가족설정을 보면 정없는 가정(특히나 부모와 단절된)이 많이 비춰져 아쉬울 따름입니다.

    뭐..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에서 자라난 주인공이 환생, 재생, 차원이동 기타등등한 후에 아무 고민없이 풀베듯 사람을 죽여버린다는 것도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1.11 22:43
    No. 6

    여담이지만 전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내가 아기로 환생하게 되었다면... 전생이 아닌 현생의 부모 형제를 전생 때의 부모 형제들 처럼 대할 수 있을까...?'
    저 같은 경우는 핏줄이라는 것에 대해 왠지 허망함...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는 그렇게까지 큰 정을 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즉, 친한 '친구' 같은 사이는 될 수 있을런정, '가족' 이라는 느낌을 또다시 받을 수는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좀더 싸이코라고 가정해본다면 -_-... 아예 '이용물' 취급을 해버릴지도 모르겠구요;; (예를 들어, 전생을 지식에 바탕한 무공이나 마법 등의 능력이 있다면 그것을 통해 주변인들의 심신을 강제해버림으로서 어릴 때부터 대놓고 악마스러운 다크포스를 풀풀 풍기는 주인공,,,)

    뭐,, -_- 물론 처음엔 가족의 정을 못느끼다가, 나중에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 같은 것에 감동을 받아 변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입문
    작성일
    06.11.11 23:56
    No. 7

    ?? 난거는 못찾은게 아니라 오류나 그 뭐라고 해야 하나... 출판을 안해봐서.. 으 그러니까 입력이 안되어 있는 한자 아닐까요? 글을 쓴 프로그램에..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6.11.12 02:41
    No. 8

    이글은 비평란에 옮기는 게 맞겠군요. 이동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석철두
    작성일
    06.11.12 08:07
    No. 9

    위에 지적한 것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인 것 같고, 단지 이야기가 너무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단점이겠죠. 정말 지루한 전개가 문제라고 보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2류무사
    작성일
    06.12.28 04:57
    No. 10

    검애지정 읽어보았습니다만..;;
    전 처음에 표지가 마음에 안들었었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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