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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하트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
08.02.14 11:02
조회
6,618

작가명 : 엽사

작품명 : 데몬하트

출판사 : 발해

데몬하트 전권을 읽었습니다.

엽사님께서 쓰신 능력복제술사라는 책을 읽고 폭소한 적이 있어서 믿고 읽었습니다(그래봤자 3권까지밖에 못 봤지만). 이번에도 절 웃기기를 바랐지요.

그러나 데몬하트는 그렇게 웃긴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답답하게 했습니다.

이건 그냥 제 주관적인 생각인데, 주인공의 행동이나 생각 자체가 뭐랄까, 좀 유치하더군요. 마치 세상을 선과 악으로 규정하고, 인간을 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마족과 데몬(어머니 제외)을 무조건적인 악으로만 바라보더군요. 또 인간보다 월등한 종족이 인간을 벌레처럼 바라보니까 그 종족의 생각은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무조건 '인간을 죽였으니 너희는 악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척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1권에서 셀라인이 인형에게 '이 원한은 반드시 갚아줄 테다!' 라고 하는데 전 거기에서 의문을 느꼈습니다.

당신 원한진 거 있어? 안 나오는데?

독자가 이 부분을 유추해야 하는 겝니까?

그리고 또 있습니다.

고소, 이거 쓴웃음 아닙니까?

한 귀족이 미엘과 린을 보고 덮칠 생각을 하면서 고소를 지었다고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말입니다. 덮칠 생각을 하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차라리 광소나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고 하면 모를까, 고소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작가의 실수 혹은 무지라고밖에 설명이 안 됩니다.

그리고 10권이었던가? 그 부분에서 근두운을 탄 손오공이라고 나옵니다. 비록 비유라곤 하지만, 판타지 소설에서 그런 표현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가 마음이라고 한다면야 제가 할 말이 없지만, 퓨전도 아닌데 그런 표현이 나와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든지 대체할 만한 표현들이 있을 텐데 말이죠.


Comment ' 8

  • 작성자
    Lv.1 글읽는이
    작성일
    08.02.14 18:25
    No. 1

    음,, 정말 쓸데없는 말이지만 만화 데몬하트는 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2.15 00:14
    No. 2

    동의하지만 지금 신간을 손에 들고 있는.... -_-;
    아무 생각없이 읽기에 좋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비풍(飛風)
    작성일
    08.02.15 23:08
    No. 3

    비평글만 보면 전권을 읽은 당신은 원츄 ㅇㅅ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핏빛의향연
    작성일
    08.02.16 01:08
    No. 4

    저도 능력복제술사를 4권까지 보다가 안봤는데요.. 물론 재미있기는 했지만 주인공이 너무 이리저리 휘둘리는 그런 착해빠진 성격은 영 마음에 안차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아 이게 완결이 됬구나 해서 들어봤는데 알고보니 주인공이 마왕 = _=;; 그것도 무척 잔혹한 마왕이었던.. 그래서 얼른 읽어봤죠 ㅎㅎ 이거 보면서 역시 책은 완결이 되야 한꺼번에 빌려야 한다니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핏빛의향연
    작성일
    08.02.16 01:11
    No. 5

    어쨋든 그런 엽사남이 쓰신거라 이번에 9권까지 그냥 다 빌렸는데 전 꽤
    재밌있던데...뭐..가볍게 읽으면 되는정도? 대신 주인공에 좀 여자들이 꼬인다는; 하녀들은 별로...개인적으로 프롤이랑 잘 됬으면 ㅎ; 이번에도 완결이 되면 그냥 한꺼번에 볼까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아
    작성일
    08.02.16 02:25
    No. 6

    음, 저도 능력복제술사 13권 전권 다봣구, 데몬하트 현재 나온 11권까지 다 읽었는데요,

    제 생각에도 '능력복제술사'에서 병규가 좀 휘둘리더라구요.

    그래서 데몬하트에서는 그러지 않겟지하는 기댈 품고 봤습니다만,

    상당히 나아진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입장에선 하렘물도 좋지만, 이왕

    하렘이면 좀 적극적인 부분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드는,,
    나름대로 배드신도 있어야+_+ (퍽)

    너무 히로인들 (세 하녀,아틀리에(?) 프롤) 전부 주인공 지스를 좋아하나, 지스는 그런 점을 잘 모른다는게 좀 짜증나더군요.
    아니, 저러케 노골적으로 좋아하는 데 왜 눈치 못채고 안받아들이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그래도 다른 스토리부분은 무척 재미있길래 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엔 추천할만 한 작품인것같습니다 ㅎ

    P.S 아 저도 프롤이랑 잘됫으면 좋겟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olland
    작성일
    08.02.17 00:53
    No. 7

    능력복제술사는 정말 재밌었다만.... 데몬하트는 너무 억지같은 면이 없지 않아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뇨뇨뇨뇨
    작성일
    08.02.17 01:59
    No. 8

    (본문과 별 관계는 없지만) 엽사님 작품은 전투씬이 별로더군요. 대신에 유머가 때론 필명 그대로 엽기적으로 웃길 때가 있어서 좋더군요. 그래서인지 줄창 싸우는 장면만 나오는 후반부들에는 손이 안 갑니다.
    그나저나 퀴니와 샤바의 포스를 프롤이 능가할 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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