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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작성자
Lv.10 ANARCHY
작성
10.01.27 12:56
조회
2,120

작가명 :

작품명 : 아이리스

출판사 :

그 자체를 두고 비판하다기 보단, 단 하나의 이유로 비판하고자 합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판타지라는 장르로 살아남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무협도 마찬가지로 아직도 우리나라는 보수적인 이미지가 강하여

대부분 시간때는 딴따라 취급을 하기 마련입니다.

제가 서두로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관록있는 분이란 것을 알기 때문임을 상기시켜 드리는 것이고, 제가 개인적으로 비판하자는 것이지 결코 이분을 욕되게 하는 글이 아님을 증명키 위함입니다.

박성호 작가님이 고등학교때 쓰신 아이리스는 2부, 최근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3부까지 연재를 하셨습니다.

또한 이지스라는 글로 우리와 다시 만나기도 하셨죠.

저는, 다만 판타지라면 좀더 박성호 님께서, 좀더 유려깊은 생각을 하셨다면 좋을 것 같아 심히 안타깝습니다.

주인공의 매력 있는 성격과 1인칭 위주의 독특한 설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리스는 일종의 히로라는 인물을 구심점으로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일종의 일대기 비슷한 유형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탄생에서 가미하지 않았지만 그의 판타지적 능력의 성장과정을 유래없이 드러내어 천재성을 각인시켰습니다.

다만, 그의 전작에서 드러나듯이 무분별한 개그는 숫제 위험수위까지 도달하여 보는 이로금 조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충분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위트는 신랄합니다. 다만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위트와 제가 생각하는 위트는 그 양질이 다른 위트로서, 그가 만일 판타지에서 쓰고자 하였던 사회적 이슈의 위트라면 좀더 그가 자세히 알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써 주었다면..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성호 작가님의 작품들의 대부분이 약간의 '고정된 설정' 으로 흐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주의깊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분명 작가입니다. 작가가 아니든 무엇이든 간에 하나의 세계를 그리고 창조하는데 완벽한 설정을 가미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작품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붕괴란 연재가 멈추거나 엉망이 되지 않는 뜻으로 작가의 글 자체 수준이 붕괴함을 의미합니다.

저는 그의 위트가 조금만 더 생각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역시 책을 서른권 이상 낸 프로로써, 프로 의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단순히 책을 많이 내어 작가란 이름보다, 그가 소설속에서, 판타지의 세계에서 내보이고자 하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얕은 강' 에서 건져오지 않은, '깊은 바다' 에서 건져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학창시절, 나릇한 봄날에 보았던 아이리스 입니다.

그만큼 저는 아이리스가 좋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이 좀더 좋은 작품, 단순히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판타지는 문학이 아니다, 라고 증명하듯 약간의 수준이 떨어지는 사회적 위트를 남발하는 것은 분명 그가 '재미' 만을 위해 글을 쓴다는 이미지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더 깊이 파고들면 나오는 것이 사회적 위트입니다.

그가 가진 재능에 조금의 사회성을 준다면, 그 작품이 얼마나 대단해질지 저는 궁금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박성호 작가님. 늘 재밌는 글을 써 주시고 우리를 즐겁게 해 주시는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앞으로는 조금만 더 생각을 하여 위트를 넣어 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29 야아삽
    작성일
    10.01.27 21:25
    No. 1

    책장에 9권까지 꽂혀있는 소설이네요.그 후론 빌려봤구요...
    5권쯤? 작가의 말에 대륙을 휘젓는 전장을 그리고 싶다...라는 말을
    본거같은데, 후반으로 갈수록 아스트랄해지는 소설...
    마지막 뭔 용과 싸울때는 재미는 둘째치고 그저 어이없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귀율
    작성일
    10.01.27 21:48
    No. 2

    아이리스에서 대단위 전투씬은 별로 없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륙을 휘젓는 전장은 결국 용의 등장으로 모든게 무산되고...

    그래도 확실히 재밌기는 했지만.... 마지막이 약간 찝찝하기는 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후르짭짭
    작성일
    10.01.27 23:09
    No. 3

    1부로 끝냈었어야 했었어요...2부 걍 덮었지요 3부는 나왔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야아삽
    작성일
    10.01.28 05:53
    No. 4

    네. 대단위 전투씬은 안나왔지요...
    기대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평범남
    작성일
    10.01.28 15:33
    No. 5

    저도 1부는 정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ㅋ
    학교에 빌려가서 친구들하고 같이 보고ㅋ
    하지만 결말이 너무 허무해서 실망했던 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0.01.28 16:04
    No. 6

    지금 생각해보면... 딱 킬링타임용이라능'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FAD
    작성일
    10.01.29 16:04
    No. 7

    아이리스는 3권까지가 절정이였는데... 3권까진 아주 재밌게 봤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학인생
    작성일
    10.01.31 20:32
    No. 8

    솔직히 전 2부 볼땐 좀 짜증났어요. 현실정치적인 문제로 얘기를 한다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전문성이 전혀 없이 카더라 수준의 얘기로 썰을 푸니까 이거 고딩들이 보면 굉장히 마이너적인 생각만 하겠구나, 하는 우려가 생기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글쓰기반
    작성일
    10.02.01 23:15
    No. 9

    1권 날개의 계획만 보면 유머감각 있는 전략 삼국지였는데...
    뒤로갈수록 에라 모르겠다 놀자

    오블리비언에서 퀘스트는 안하고 마을에서 미친듯이 딴짓하는 모양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샤앤브
    작성일
    10.02.14 22:46
    No. 10

    저는 2권까지 괜찮게 보았던 듯.

    그렇지만 3권부터인가? 존나 외설적인 내용

    하이엘프 그 분 때문에 책을 읽기가 싫어지더라구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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