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협행마
작품명 : 전장의 금기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먼저 '전장의 금기'를 즐겨 읽는 애독자로서
이야기의 전개과정이나 군사체계와 전쟁장면이 매끄럽지 못하다,
개연성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납득할 수 없는 전개라는 부분에 대해
일부 공감하나 많은 부분에 있어 의견을 달리합니다.
아니, 상당부분 우려스럽다 하겠습니다.
『 농노병, 자작, 백작 또는 십인장, 백인장, 천인장이 아니라
현대 군체계의 일군병, 상군병, 중대장이라는 이름을 빌렸다 해서
지루한 장기전에서 소규모 군대로 대리전을 벌린다고 해서
2차 전투를 꺼려해 서로 부상병을 수습하지 않고 물러난다 해서
부상병끼리 서로 죽이며 혼자 힘으로 전장에서 돌아온다고 해서
대다수의 부대원이 죽어 신병을 막바로 전장에 투입한다고 해서
선임병이 뒤에 서고 후임병이 총알받이로 전투의 앞에 선다』해서
개연성과 현실성이 떨어지고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설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장의 금기’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판타지에서 개연성이란 작가가 그리는 세계관의 공고성입니다.
비평하신 분이 생각하는 개연성과 현실성은 무엇입니까?
말 그대로 “마법이나 소드마스터가 나오는 비현실파라면
1클래스에 미티어를 떨어뜨리고, 이제 갓 검을 잡은 놈이
오러 블레이드를 휘둘러도 작가가 그럴듯한 논리만 내놓는다면“
입니까?
비판은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적인 구분이 아니라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조언이자 격려입니다.
"일단 시작은 좀 뻔합니다"
"거기다가 전쟁장면은 더 가관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전투 이후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주인공입니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 시츄에이션일까요?"
『 서로 죽고 죽이며 처철하고 비열한 전장에서 돌아오는
부상병들을 보며 주인공이 눈물 흘리며
“으아아아 오룬디아에 영광을!”이라고 외치는 것을』
⇒ "그런 끔찍한 상황을 보고 흥분해서 한국식으로 하면
"우리 나라 만세! 짱이야!" 하고 외칩니다."
" 멋지다고 발광하는 주인공은 제가 보기에 싸이코입니다"
라고 곡해되고 욕 들어 먹을 정도로
어설프게 쓰여진 '전장의 금기'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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