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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7 Peuple
작성
11.11.10 18:59
조회
4,897

작가명 : 가우리

작품명 : 폭풍의 제왕

출판사 : 파피루스

강철의 열제를 쓰신 가우리님의 작품입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산적들의 왕'이 된 콴의 일대기가 폭풍처럼 펼쳐집니다. 호쾌한 글쓰기는 여기에서 그 빛을 발합니다.

그런데 전작 강철의 열제와 비슷하게 가슴을 쥐어뜯게 하는 전개가 등장합니다. 우리의 덩치 큰 식신 스톤베어가..스톤베어가!! 레알 왕국에 요리사로 잠입했다가 팔크스 제국의 정보원에게 정체가 들켜서 전투 끝에 결국 혀를 뽑히고, 감옥으로 구하러 온 킬란과 함께 탈출해서 죽을 고생을 하고나서 겨우 콴에게 구조를 받습니다.

그런데 식신이자 최고의 요리사인 스톤베어가, 어릴 적의 트라우마로 먹을 것을 인생에서 가장 크게 치는 스톤베어가.. 혀를 잃어서 미각이고 뭐고 죄다..

이미 팔크스 제국의 주시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을 알고도 그걸 방치했다는 점에서 '피할 수 없는 불행'이 아니라 더욱 비극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꽤나 맘에 들어하던 캐릭터가 이렇게 '소모'된 걸 보자니 영 마음이 내키질 않는군요. 콴이야 애초에 머리를 안쓰니 그러려니 쳐도, 명색이 산의 현자라는 탈라스가 저걸 간과했다니. 인위적으로 비극적인 전개가 필요해서 '희생'시켰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분명 흥미로운 작품인건 확실하지만, 이번권을 마지막으로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제 기억 속의 스톤베어는 여전히 덩치 큰 최고의 식신으로 남겨두려고요.


Comment ' 21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11.10 19:01
    No. 1

    전 가우리님 소설은 하나같이... 뭔가 과대포장된 느낌을 버릴 수가 없어서 재미가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Peuple
    작성일
    11.11.10 19:19
    No. 2

    저는 그런 포장도 좋아합니다. 마치 엄옹이 해설하는 스타경기를 보는 기분이랄까요. 다만 그런 포장이 갑자기 홱~ 벗겨지면서 비극적인 전개가 등장할때마다 깜짝 놀래곤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流水行
    작성일
    11.11.10 19:38
    No. 3

    '식신은 죽었다'는게 그런 의미였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살그머니
    작성일
    11.11.10 20:55
    No. 4

    강철의열제에서 흘리게 하셨던 우루(맞나요?) - 그 쌍둥이중 하나...
    의 감동을 한번더 주고싶었던 느낌이 저만 드나봅니다.
    편하게 쉽게 훌훌 넘어가는 가우리님 글이었지만 이번 식신챕터는 영 이빨에 먼가 낀듯이 껄끄러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1.11.10 22:59
    No. 5

    네...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더군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둥그스름
    작성일
    11.11.11 09:41
    No. 6

    그럼 요리는 누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초절정고수
    작성일
    11.11.11 11:24
    No. 7

    이번 권은 분명히 무리한 전개가 맞군요.

    전장도 아닌 곳에서 저렇게 케릭을 죽이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기도 하지요. 바보도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초절정고수
    작성일
    11.11.11 11:25
    No. 8

    그리고 11권에서도 상대편 인물을 확실히 죽이지 않는 것도 이상하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규을
    작성일
    11.11.11 12:46
    No. 9

    비평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제리엠
    작성일
    11.11.11 14:01
    No. 10

    초절정고수님 // 발자크 죽었어요
    흑기사 만들려고 가져간것일뿐 5분도 못넘긴다고
    써있던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제리엠
    작성일
    11.11.11 14:02
    No. 11

    뭐 제국쪽에서 살렸을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LBM
    작성일
    11.11.11 22:28
    No. 12

    淸流河님/
    저랑 비슷한 취향이신듯.
    저도 비슷한 이유로.. 웬지 가우리님 책은 1권 이상 읽어 본적이 없네요.
    그래서 뭐라 비평할 말이 없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건주
    작성일
    11.11.12 00:53
    No. 13

    발자크는 놔뒀으면 죽었을 텐데 팔크스 애들이 물약 잔뜩써서 살렸죠.안죽인건 죽이면 나르샤가 시집가겠다고 해서 일부러 놔두면 죽게 만든거구요. 다음날 죽었는지 확인하러도 갔었는데 그 때 없어진 걸 알게 된거죠. 그리고 폭풍의 제왕 저는 좋았습니다. 사실 요새 책들은 우리편들은 잘 안죽여서요 긴장감이 없습니다. 먼치킨들이라 친구나 부하 팔에 생채기 하나 나면 주인공이 다 때려 죽여 버리죠. 긴장감 없게 그런 것보다는 우리편도 죽어 나가면서 치열하게 싸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희극보단 비극이 오래 기억되기도 하구요. 이번권에 나온 내용에서 보니 앞으로 아주 처절한 전쟁이 벌어질 거 같아 매우 기대하는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잉크매니악
    작성일
    11.11.12 01:51
    No. 14

    비평보다는 감상글이군요.

    하지만, 글 올린 분은 "스톤베어"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너무 일찍,쉽게 소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의 한탄이고,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쟁이 아닌, 첩보에 소모하는 것은 스톤베어 캐릭터성격상, 가벼워 보이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1.11.12 02:08
    No. 15

    저도 스톤베어 안타까움..
    스톤베어 레알왕성 가서 하는일 보니 궁성 경비배치나 그런거 첩보 하는거 같은데...
    몇권 전에 나오지만 이번 전쟁이 레알 무너뜨리는 전쟁도 아니고, 첩보에 부적합한 인물 보낸것도 좀 이상하고, 또 앞에 댓글처럼 팔크스제국 첩보원들 왔다 갔다 하는거 안상태에서 너무 안일한것도 같고...

    당체 스톤베어를 그렇게 소모시켜야 할 이류를 모르겠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흑치성치
    작성일
    11.11.12 10:53
    No. 16

    좀 냉정히 말해서 킬링타임용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슈자
    작성일
    11.11.12 15:31
    No. 17

    그보다 붙잡았으면 정보를 캐내야 할텐데 하필 혀를 왜 뽑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필살유혼
    작성일
    11.11.13 13:07
    No. 18

    솔직히 왕성에 넣은것부터 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궂이 그때 거기 넣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잭도 아니고 식신이 들어가서 고정적으로 할게 있나 하는 생각이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이제운
    작성일
    11.11.19 09:45
    No. 19

    마법으로 식신으 혀를 재생 ㄱㄱ. 이런 전개가면 막나가는 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1.11.24 09:42
    No. 20

    베토벤이 귀가 안들려도 대작을 남겼듯 스톤베어도 혀없는 천재요리사로 남지 않을.... 위로가 안 되네요. 작가님! 왜!! ㅜㅜ 왕성에 스톤베어가 들어갈 때부터 찝집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대유산
    작성일
    12.02.25 20:39
    No. 21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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