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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지독한 환빠의 냄새

작성자
Lv.61 한뫼1
작성
11.12.01 11:26
조회
4,840

작가명 : 바람붉새  

작품명 :  역사학자

출판사 :  조아라 연재 중

그래도 감상란에 쓰셨는데 그 밑에 않좋은 덧글 달기 뭐해서 여기다 씁니다. 제가 이 소설 1년전에 읽다 GG쳐서 약간 오류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제가 이걸 환빠로 인정하는 이유를 적겠습니다.

이게 환빠물인 이유는 단순히 쥬신, 환웅, 단군 이런 단어들이 나와서가 아닙니다.

주인공이 아이들 가르치면서 무서를 만듭니다. 그런데 후대의 역사/국어학자를 낚기위해 환단고기 -그네들은 한단고기라고 한다던가요-내용을 교묘하게 짜집기해서 넣습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요놈들아 이거 해석하려면 머리 좀 아플거다.ㅋㅋㅋ'

전 여기까지 읽고 GG쳤습니다.

제가 예전에 읽었던 대체역사소설에도, 광개토대왕릉비를 미리 파낸다거나, 한글을 미리 만든다거나 하는 부분은 있었습니다만 자신의 주장을 사실로 만들기 위해 사료를, 그것도 아무런 심리적 갈등이나 죄책감 없이 조작하는 물건은 처음입니다. 이건 뭐 권력 잡으면 아무 거리낌 없이 조선판 고사기나 일본사기 만들어서 묻었다가 파낼 기세입니다.


Comment ' 20

  • 작성자
    Lv.3 대왕세종
    작성일
    11.12.01 11:29
    No. 1

    판타지에서 환단고기가 나오는건 뭐 나쁘진 않죠 판타지는 판타지니까욤
    물론 실제로 그렇게 주장하는 논리중에 비파형동검이 하북지방에서 발견됬다고 고조선세력 범위를 허창부근까지 설정한건 어이가 없더군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삽치는아이
    작성일
    11.12.01 12:10
    No. 2

    저런 이유로 gg 친다는게 잘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주인공이 개그좀 친것 같은데.. 아니면 역사왜곡하는게 마음에 안든다는건가요?
    저도 좀 읽은지 오래되서 잘 기억안나지만
    제가 보기엔 주인공은 전형적인 환빠는 아니고 그저 환단고기를 우리가 대체역사를 읽듯이 그랬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보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역사왜곡이야 대체역사물에선 머 거의 당연한거 아닐지. 그걸 대놓고 하는거랑 좀 차이가 있지만 항상 '만주는 우리꺼' 하고 힘으로 박살내는거랑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이 작품 gg친다면 지치도록 만드는 무한정 자아성찰과 매우 친절하지 않은 중구난방식 스토리 라인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한뫼1
    작성일
    11.12.01 12:43
    No. 3

    대왕세종님// 말씀대로 소설에서 환단고기가 나오는 것 자체까지는 저도 그러려니 합니다. 문제는 주인공이 '자신의 주장을 사실로 만들기 위해 사료를 조작한다'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한뫼1
    작성일
    11.12.01 12:47
    No. 4

    삽치는 아이님//저게 개그라고요? 저게 개그면 일본에서 슬쩍 유물 묻었다가 파내면서 일본에 석기시대가 있었다. 라고 한 것도 개그가 됩니다.
    그리고 이 부정적 감상은 감성런의 '환빠소설이 아니다라는 덧글을 보고 쓴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지나가기
    작성일
    11.12.01 13:41
    No. 5

    주인공이 나름의 의도를 가지거나 납득이 가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저런 행동을 한다면 글 자체에선 용납될 수 있어야겠지요. 하지만 작가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글쓴이 입장에서 내뱉는 글이라면, 그리고 그런 글에 담긴 '메세지'가 저런 것이라면 글 자체의 완성도나 재미를 제쳐두고 대단히 불쾌한 작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주인공이 꼭 도덕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설정된 캐릭터가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단순히 저런 사실 하나만 가지고 무어라 떠들기엔 다소 불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작가가 글 내부에서 저런 내용을 '당연하게' 취급하는 성향이 있다면, '소설 외적인 부분'에서 경계해야 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12.01 13:50
    No. 6

    뭐..꼭 그런이유가 아니더라도 썩 읽을만한 글은 아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1.12.01 14:53
    No. 7

    근데 요즘은 단군 환웅 이런 단어 써도 환빠로 취급되나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달필공자
    작성일
    11.12.01 15:35
    No. 8

    그냥 작품 자체가 제 휘향이 아니더군요. 대체역사소설을 제대로 쓰는 것은 정말 힘들구나라는 것만 느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갑환
    작성일
    11.12.01 15:39
    No. 9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은 게...배경이나 상황을 글로써 제대로 표현을 못하니 대사만 많이 치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갑환
    작성일
    11.12.01 15:48
    No. 10

    카페로열님께
    역사 교과서에 잘 나오고 있는데 왜 환빠취급을 받나요. 애신각라, 가림토,숙신, 배달민족 같은 단어만 조심하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앗시리아
    작성일
    11.12.01 16:24
    No. 11

    아주 진지하게 한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며, 환빠 양산을 추진
    제대로 비판을 해보고 싶어 읽어보려고 했지만. 정말 답이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1.12.01 16:35
    No. 12

    아니 대체역사에서 환단고기 내용이 나온다고 뭐라 할건 뭐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悲戀歌
    작성일
    11.12.01 17:11
    No. 13

    배달민족이라고 하면 환빠인 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김갑환
    작성일
    11.12.01 18:16
    No. 14

    悲戀歌님께
    <a href=http://orumi.egloos.com/3043922 target=_blank>http://orumi.egloos.com/3043922</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suud
    작성일
    11.12.01 19:39
    No. 15

    '배달'이란 단어 자체가 아무런 역사성이 없는 단어죠. 20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아마 규원사화의 '박달'이란 단어에서 비롯된 거 같은데 규원사화가 20세기 초반에 민족주의 사학자들 사이에서 은밀히 유포되었었죠.

    그런면에서 규원사화는 위서라도 100년정도의 역사는 가진 위서죠. "쥬신"이란 단어는 신채호의 상상에서 비롯되었고 "배달"이란 단어 역시 누구인지 확실히는 알수 없지만 어느 민족사학자의 상상에서 비롯된 단어라 보시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Zvezda
    작성일
    11.12.01 22:47
    No. 16

    배달이란 단어는 이광수가 썼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습니다만, 자세한게 생각나지 않고 그가 배달이란 단어를 만들었단 증거도 아는게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말린콩
    작성일
    11.12.02 20:21
    No. 17

    환빠도 환빠지만.
    각색, 작가란 단어는.........불교에서 유래된 단어인데, 이런 단어를 쓴다고 해서 불교쟁이라 안하잖아요.
    배달이란 단어의 유래가 어떻든......물론 알면 좋지만..
    일상에 깊숙히 자리 잡은 단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1.12.04 09:09
    No. 18

    앱 중에 배달의 민족 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30 20:07
    No. 19

    식민지 시절 조선사 편수회에서 발간한 역사서만을 가지고 공부한 강단학자들이 신채호 선생과 민족사학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좀 많이 우습네요.
    무슨 강단으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건지??
    ① 조선반도사는 편년제(編年制)로 한다.
    ② 전편을 상고삼한, 삼국, 통일 후의 신라, 고려, 조선, 조선 근세사의 6편으로 한다.
    ③ 민족국가를 이룩하기까지의 민족의 기원과 그 발달에 관한 조선 고유의 사화, 사설 등은 일체 무시하고 오로지 기록에 있는 사료에만 의존한다. (조선사편수회사업개요 7쪽, 47쪽)
    를 재쳐두고서라도
    상식적인 성인이 할 수 있는 행위는 아닌듯?
    스스로가 객관적이며 사료를 통찰하는 역사가인 것 마냥 행세하는 건 삼가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호야선생
    작성일
    12.01.02 21:51
    No. 20

    /보쌈

    환빠가 민족사학은 아니지요 사이비일뿐이지.

    매일 하는소리가 강단사학은 식민사학이다 드립인데 우리니라 강단사학의 출발이 식민사학을 극복하자에서 시작합니다. 지나치게 국수적이라 왜곡까지 해대서 문제구만...

    그 욕먹는 이병도조차 식민사학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죠.
    오히려 편파적인 민족사학에 가깝워요. 적어도 해방후엔....

    까놓고 말해 기본적인 논리조차 없는게 환빠요 재야사학임..
    왜 니들말이 엉터리인지 또박또박 예기해줘도 그냥 양쪽귀 다 틀어막고 내가 무조건 맞어 내말 안들어주는 넌 친일파 이러고 있으니 원...

    지들끼리 그러는건 상관없는데 문제는 항상 거기 낚이는게 아직 주관이 뚜렷하지못한 청소년들이라는게 문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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