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미상
작품명 : 악마전기
출판사 : 미상
악마전기는 재밌다. 확실히 여러 독자들의 말처럼 구무협과 신무협의 적절하게 조합이 되었다.
무엇보다. 캐릭터 성향의 악이라는 장점을 크게 잘 이용했다. 일단 주인공이 악당이면 진행의 거침이 없어진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악마전기도 확실히 그러한 팬턴을 잘 이용했다.
수많은 작가들이 캐릭터에 자신을 녹아낸다. 특히 주인공은 그 경우가 심하다.
그래서 작가가 항상 주인공을 편들 수 밖에 없는다. 여기서 독자들은 괴리감을 느낀다.
악당이 갑자기 썡둥맞게 개과천선한다던가, 정의의 편인 녀석이 악당들을 아무 꺼림낀 없이 도륙한다.
이에 반해 악마전기의 적화린은 끝까지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거기서 많은 독자들에게 신뢰를 얻었다.
무협답게 배틀물도 잘 소화한다.
적화린이 잔혹하면 할수록 냉정해질수록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고 폭발 할 수록 독자들은 빠져든다.
그런데 사실 이게 문제다.
모든 이야기의 정체성은 간결함이다. 긴 문장을 최대한 짧게 압축 하는데 있다.
그런데 작가는 주인공의 냉철함과 오성을 너무 지나치게 강조한다.
이것은 작가가 독자를 못 믿는 다는 것이다.
한번이면 충분 한 것을 반복한다.
우리가 남과 대화할 때 가장 기피하는 자들이 무엇인가? 같은 말을 해도 느려지게 하는 것과 반복이다.
주사중에서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싫어한다.
특히 한국인은 빨리 빨리를 외칠 정도로 성격이 급하다.
답답하고 지루한 것을 못참는다.
악마전기의 흐름이 간혹 막힐 때가 있는게 바로 그 문제 때문이다.
적화린이 등장하지도 않는 신에서...
조연들끼리 박터지게 싸우는데 썡둥맞게 작가는 주인공을 자랑한다.
물론 적화린은 이 무공을 벌썽 극성까지 깨우쳤다.
이런 말이 왜 필요한가?
이러면 호흡이 끊긴다.
만일 적화린 이었으면...
이건 지나치게 찬양 일색이다. 이러면 거북함이 일어난다.
누가 누구보다 잘났다.
대부분 사람들의 반응은
그래서?
혹은 와아.다.
그런데 이걸 끝없이 얘는 졸라 킹왕짱이야. 니들은 그걸 알아야 해. 엄친아라고 키도 크고 집도 부자고 여친도 짱이뻐.
이미 충분이 이 사람이 잘난 것을 아는데 누군가 계속 그 사람을 칭찬하면 짜증난다.
그러면 좋아졌던 호감도 하락한다.
적화린은 확실히 외모, 오성, 신체, 교활함 머리. 그것들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 냉철함이 있다.
그리고 사람을 빨아당기는 카리스마도 갖추없다.
이제 충분히 안단 말이다.
똑같은 자랑을 왜이리 하는가?
독자들을 텔레토비가 아니다. 독자에게 상상력을 빼앗지 말라.
굳이 이런 말 작가가 강요안해도 악마전기 스토리만 나열해도 그가 얼마나 엄친아인지 안다.
진정한 명장면이나 명대사는 엄청난 무대에서 강렬한 조명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간이다.
가장 긴박한 중요한 라스트 씬가지 가서 그 상황에 맞게 혹은 상황을 뛰어넘는 반전을 보여줘야.
명장면이 되고 명대사가 된다.
억지로 쥐어 짜면 이건 오히려 역겹다.
가장 최악의 작가는 독자에게 상상력의 권리를 뺴앗는 작가다.
물론 작가도 고민을 많이 했을것이다. 읽다보면 그 고행의 흔적이 들어난다.
다음에는 독자와 작가 본인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더욱 키는 중견작가로 성장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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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악마전기 6권은 아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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