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아크란 4권까지 읽고

작성자
꼬신
작성
11.02.25 20:41
조회
2,569

작가명 : 정상수

작품명 : 아크란 1 - 4권

출판사 : 로크미디어

아.크.란!!

전작 아로스전기에 이은 정상수님의 두번째 영지물이다. 정상수님은 아로스전기를 위해 문피아에서만 2번 유사한 류의 글을 올리면서 판타지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셨으며, 모든 독자들을 만족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동네 대여점주, 아저씨층들을 확실한 지지층으로 만든 결과, 아크란 역시 기대한 성과는 얻은 것같다.

아크란은 딱딱한 문체로써 개연성을 이끌어냈다

단지 딱.딱.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소위 정상수체의 글로써 사실만을 정확히 묘사하는 데 집중한다.  사실만을 기록하는 데 집중한 결과 군데군데 용어사용이나 세세한 제도 등을 볼 때면 개연성도 챙기고 그것이 살아 움직이도록 생명력을 불어놓아 정말 독특한 문체가 완성된다.

아크란은 주변인들과의 대결이 흥미롭다

갈등, 대립, 고조 그리고 해소 등을 여러가지 사건과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여 잘 진행시켜서 흥미를 배가한다.  모자라는 인물만 있거나 똑똑한 자들만 있는 소설은 개연성도 떨어지지만, 획일화되어 더더욱 재미도 함께 사라지지만, 이글의 등장인물들은 실로 개개의 특성을 서로 뽐내며, 관심을 유도한다.

이런면이 아쉽다.

5권이후에도 늘어나는 주인공의 무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도 쟁점이 될 수 있다. 주인공의 능력에는 무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로스 때에도 많이 나왔던 점이다.  주인공의 능력에 성장하여 올라간 위상에 걸맞는 정치적 능력과 술수도 강한 면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고, 도전자에서 정상에 오른 우승자로서의 바뀐 주인공에게 요구되는 자질도 흥미를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밀한 지도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지도가 너무 두루뭉술해서 4권앞의 내용이해에 어려움이 많았다.  전제적인 것 하나, 권당 관련된 세밀한 지도도 하나 정도 권말에 있으면, 독자에게 좋은 서비스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흡입력을 만들어낸다.  전작을 위해 아마도 무수한 습작들이 썼다 지우고 새로 작성한 결과 아로스, 아크란이 나왔을 것이고, 각 권마다 작가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져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 이후에도 더욱 정진해서 흥미진진한 아크란이 되었으면 좋겠다.


Comment ' 4

  • 작성자
    Lv.72 流水行
    작성일
    11.02.25 20:48
    No. 1

    감상란에 쓰셨어도 괜찮았을 글 같네요.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2.25 22:56
    No. 2

    오랜만에 멋진 비평글을 본 듯 하네요. 공감이 가니 기분도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1.02.25 23:16
    No. 3

    전 연대표 같더군요. 치밀하기만 하고 생동감이 없어서 금방 질리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희겸
    작성일
    11.02.26 23:24
    No. 4

    대체로 공감합니다만, 여전히 무미건조한 나머지 개성이 표현되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어투와,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성의없는 지도. 이 두 가지 단점이 한 눈에 들어오는군요. 거기다 매번 등장하는 어거지 같은 중2병 자멸형 악역 캐릭터...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1010 판타지 [후아유] 구멍에서 올라올때 개념도 같이 챙겨왔어... +40 Lv.61 풍훈탑 11.03.23 4,665 17 / 16
1009 판타지 [후아유 4권] 매우 큰 실망 +38 Lv.15 네레스티아 11.03.22 4,270 21 / 11
1008 판타지 대왕 인종 완결 +8 Lv.75 SHAQ777 11.03.19 2,646 2 / 5
1007 판타지 후아유 좋은 시작.. 그러나 +34 Lv.70 간간다다간 11.03.19 3,645 32 / 18
1006 판타지 아이더..내가 가야할길은 어디? +18 Lv.1 블루마이 11.03.15 3,148 10 / 2
1005 판타지 샤피로 - 첫인상 돋네요 +43 Lv.1 안평자 11.03.10 5,151 28 / 32
1004 판타지 아이더 비평 창작소설이 아닌 패러디물 +18 Lv.3 대왕세종 11.03.07 4,232 5 / 23
1003 판타지 후아유 3권까지의 느낀점 +3 Lv.75 천년그리고 11.03.06 2,858 7 / 7
1002 판타지 판타지에 한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신분들 +44 Lv.59 흐물흐물 11.03.04 3,385 8 / 2
1001 판타지 월엽님의 물의아이 +15 Lv.1 ra***** 11.02.28 3,817 4 / 0
1000 판타지 바스크영주 1-7권을 보고 +1 꼬신 11.02.27 2,970 6 / 2
999 판타지 폭풍의마스터를 읽고서.. +4 느슨 11.02.27 2,185 2 / 2
998 판타지 [후아유]에 대한 아쉬음 점 +15 Lv.67 비정강호 11.02.26 6,017 15 / 9
997 판타지 김재한님의 '폭염의용제' 작가의고심 +16 Lv.40 컴백홈 11.02.26 4,447 14 / 3
» 판타지 아크란 4권까지 읽고 +4 꼬신 11.02.25 2,569 8 / 6
995 판타지 검마왕 +10 Lv.22 무림객 11.02.24 2,944 2 / 6
994 판타지 백도라지 - 천군의 꿈. 미리ㅇ +6 Lv.37 고오옹 11.02.15 3,956 4 / 0
993 판타지 타임레코드 4권.뭐야 이 가족... +48 Lv.9 슈자 11.02.15 5,450 35 / 5
992 판타지 권왕전생,폭염의용제는 왜 이리 비슷한가 +68 Lv.9 루사이나 11.02.14 10,249 11 / 53
991 판타지 블레이드 헌터 (반복되는 패턴에 질린다) +14 노독물 11.02.13 3,275 21 / 14
990 판타지 블레이드 헌터를 보다 말았내요.. +22 Lv.23 특류 11.02.13 3,172 19 / 13
989 판타지 리페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7 Lv.61 한뫼1 11.02.10 3,418 11 / 1
988 판타지 폭풍의 제왕 이게 뭔가요? +14 Lv.2 쵸피 11.02.05 10,526 11 / 22
987 판타지 자유요새 1-5권을 읽고 +6 Lv.4 바람의할배 11.02.03 5,656 1 / 1
986 판타지 영웅마왕악당!! ㅋㅋ +23 Lv.20 무형살수 11.01.30 3,659 3 / 3
985 판타지 하아... 블랙위저드... +16 Lv.23 미유인 11.01.27 6,144 14 / 0
984 판타지 내게만 명작소설 2 '마도시대 마장기' +3 꼬신 11.01.24 2,689 3 / 4
983 판타지 칼맛별의 언데드 로드 두번째 비평(수정) +1 Lv.37 효우도 11.01.24 2,139 2 / 1
982 판타지 샤피로. 우와 오글오글... +34 Lv.1 린Lin 11.01.23 4,773 36 / 23
981 판타지 예지능력을 가진 주인공, 리미트 +4 Lv.1 asdfsdf 11.01.23 2,714 7 /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