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플레이어시스템
작가 : 현무지기
출판사 :
이번 글은 평소와 다르게 본문을 직접 가져오거나 세세한 내용을 기재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 글은 그런 디테일에 관해 매력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글의 큰 틀은 ‘어느날 갑자기 변한 세계’ 의 생존기에, 게임시스템, 누군가의 침공. 등의 소재를 가지고있다.
먼저 아쉬웠던 점을 거론하자면 어느날 갑자기 인간과 동물들이 무작위로 변이를 시작했고, 변이하지 않은 모두는 ‘플레이어시스템’에 의해 특수능력 한가지를 가졌으나 유독 주인공이 거주했던 도시에선 인간이 씨가말랐었다는 점. 최종까지 겨우 수십여명, 거기에 소설 내 설정에 의해 능력을 잃은 사람들은 생을 포기함에따라, 도시내 생존인원은 겨우8명에 불과했다는 점.
초반부의 난잡함을 타개하고 신속한 진행을 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짐작할 수 있지만, 아쉬운것 또한 사실이다.
각 도별로 삽십만여명이 살아남았다. 라는 후속 설정이 등장하고, 이전에 등장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주인공이 있는곳 만이 그 다수규모가 아닌 유일한 안전지대를 보유한다는 설정또한 작은 아쉬움을 준다.
그밖엔 딱히 걸리는 점이 없다. 아니, 살펴보면 있을지라도 따지고 들고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TV방영만화 중 7세~12세 이용가를 받은 만화영화들을 기억한다면 딱 그정도의 흥미를 계속해서 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소설 내 파워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일어나고있지만, 언제나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거나 특별한 사건에 앞길이 막힐것이라는 위기감은 주지 않는다.
마치, 포켓몬스터를 보던시절 매번 격퇴하는것이 당연했던 로켓단을 바라보는 시점. 드래곤볼을 보고있는데 죽고 다치는장면을 모두 빼버린 듯한 장면.
이 글은 내용을 살펴보자면 사실, 먼치킨이라 불러도 된다. 주인공은 마치 손오공과 같다. 언제나 남들보다 조금 더 강하고, 조금 더 좋은것을 가지고 한발자국만 더 앞서나간다. 이 말인즉, 현대판타지물에서 보이는 인간성의 결여, 혹은 과도한 이타심으로 독자의 몰입만 깨지 않는다면 물흐르듯 호흡을 따라가기에 무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균 12쪽에 달하는 분량과, 51화의 연재분. 대략 2권분량이 진행되는동안 늘 성장하고, 계속 성장한다. 이 부류를 좋아한다면, 더 매력적일것.
아마도, 이후부터는 협력과 공존을 테마로 다룰 듯 하지만, 글의 진행상황을 지켜보건데 발암요소는 극소량일듯 하다.
그래, 이 글은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다.
요약한다면, 단점으로는
1. 흐지부지된 기초설정 및 동기부여가 약하다.
2. 너무 근시안적인 시야를 가지고있는 주인공이기에 스토리 외적인 의문이 생길 수 있다.
3. 긴장감을 부여해주는듯 하나, 거의 느껴지지않고 적정선의 파워인플레가 가능할것인지 작은 불안감이 든다.
장점으로는
1. 50분 상영 안에 기승전결이 다 포함되는듯한, 그리고 늘 승리하던 어린시절 만화영화처럼 적당한 만족과 즐거움을 준다.
2. 2권 분량이라면, 족히 세번은 튀어나올 발암요소가 없다. (작가가 연애요소를 고민하는 듯 하는것만 빼면 좋다.)
3. 대화문, 지문 등이 유치하거나 억지스러움이 적고, 읽기에 편하다.
앞으로 1권분량, 혹은 1.5권분량 정도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장치들이 존재하고, 그 내용까지는 매우 흥미롭다. 그 이후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장편을 소화가능한지의 역량여부가 달려있을 듯 하다.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은 충분히 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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