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학여울
작품명 : 혈염도
출판사 : 북박스
문피아 감상란 게시판에서 재밌다는 소리를 듣고 한번 빌려본 혈염도.
작가가 자신있게 복수극이 최고라고 적어놓고 빨간색으로 디자인한
표지를 선정한것만 봐도 재밌겠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아주 초반에는 읽으면서 바로 이거야! 이게 내가 찾는 소설이야. 비실비실한 미소년캐릭터도 10대중반도 아닌 30대의 주인공.
여기까지만 좋았습니다. 주인공이 친구들과 술마시고 난 다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소위 복수극의 정석이랄까요? 보통이라면 주인공이 오히려 무공훈련을 안하고 더 나태해졌다가 암살자들에게 가족이 몰살당하고 고생고생을 하면서 힘을 쌓고 막판에 통쾌하게 반전과 같이 복수를 하는 장면이 보통이고 또 저는 그것이상을 바라였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주인공이 술마시고 밤늦게오니 아내가 엉엉울면서 무공수련하라고 하는장면에서 약간 실망하였고 장인식구가 시비를 거는 장면은 더 실망하였습니다. 왜냐구요? 어차피 가족다죽고 복수할것은 뻔한건데
이렇게 앞에 다 깔아놓으면 작가가 말했던 그 처절함은 어디로 간건가요?
강해질 요소를 이렇게 헌책이니 아내의 미래예상?이라든지 대놓고 깔아놓으니 기대감이 사라저버렸습니다.
가족 다 죽고 지하에서부터도 좀 그랬습니다. 몇패이지만에 강해저버린 주인공. 가족 다 죽은건지 확인도 안하고 자기 엄마나 지 자식들은 생각도 안하고 아내만 바라보는 주인공.
기연은 최소한으로 하거나 마지막에 등장했으면 싶었지만 앞에 다 깔아놓으니 흥미가 사라저버렸고 대충 읽어보니 히로인들이 갑자기 하눈에 반해 쫓아오는 재미없는 캐릭터까지... 그냥 일반적인 지뢰작들과 똑같아 보였습니다.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정말 실망을 많이한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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