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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
08.12.29 03:00
조회
3,151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요 1~2년 사이에 황당한 관행이 생긴거 같다.

소리소문없이 다음권이 나오지 않는 경우들.

이유는 제각각일것이다. 하지만, 관행이라함은 특정한 이

유들만 가리킨다.

첫번째, 작가가 글을 빨리 안 내놔서 다음권 출간을 출판사에서

거부한 경우.

두번째, 시장에서 안 팔려서 그냥 접는 경우.

첫번째는 어떤 작가분이 타사이트에 직접 올린 경우이고,

두번째는 소문이다. 그런데 개인적인 견해에 그치는것인진

모르겠지만, 제법 공공연한 소문이다.

첫번째의 경우, 신작이 빨리 안 나오면, 4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면 사람들이 잊어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8개월에서 1년

정도면 출간을 출판사에서 거부한다고 한다.

결국 이건 두번째와 같은 논리이다.

...글쎄. 내 생각에 가장 답답한건 작가일꺼 같다. 경우가 심해서

눈쌀을 찌푸릴만한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기존작가들의 경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팔릴만한 작품을 내놔야 하는게

현실인데, 그마저 시장에서 외면당한다고 중간에 접어야 한다니.

그렇다고 출판사에서 마냥 내줄수야 없다. 돈이 하늘에서 떨어

지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영리사업이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화가 난다.

내 책장에 모셔져 있는 몇개의 1,2권들. 이미 1년반 가까이

시간이 지났건만, 출간이 안 된다. 작가는 다른 작품을

하고 있고, 쪽지로 물어보면 씹힌다. 귓동냥으로 출판사쪽을

알아보면, 위와 같은 소리가 들린다.

물론 이해는 된다. 작가는 억지로 조기종결 시켜서 공들인

작품 망치느니 차라리 손을 때는게 심정적으로 나을수도 있다.

출판사도 돈 안 되는 작품 더 내는거보다 좋은 신작 하나 뽑는게

나을꺼고.

하지만 황당하다. 독자입장에선 시장의 외면을 이유로 조기종영하는것도 매우 불쾌한데, 이건 조기종영의 수준이 아니라 중간에 끊

버리다니! 해당작품을 샀다면 정말 황당을 넘어 화가 난다.

첫번째 이유는 정말 황당하다. 판타지 소설은 창작품이다.

한번이라도 글 써보겠다고 끄적거린 분들은 알꺼다. 아무리

허접한 양판소도 그냥은 안 나온다. 하물며 나름대로 독창성을

추구하는 작품이라면? 글쎄. 몇년도 걸릴수 있지 않을까.

물론 현실이 몇몇 작가와 몇몇 작품을 빼면 몇년씩 기다릴수만은 없다는건 안다. 하지만, 책 한권에 8개월, 1년은 충분할수 있지 않을까?

작가보다도, 출판사에 정말 화가 난다. 이게 과연 무슨출판사

라고 간판을 걸고 벌일수 있는 일 일까? 이건 정말 사기수준이다.

아니, 중간에 출간을 거부하면, 기다리고 있던 독자는 뭐가 된다

고 생각하는건지... 출판사쪽 사람들이 어느순간부터 독자를

봉으로 본다고 내심 생각은 해왔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사실 엄밀히 이렇게 된 이유를 따지자면 인내심이 부족한 독자의 탓이 가장 클것이다. 나 역시 빨리빨리를 외쳤던 독자

이고, 지금도 그러고 있으니.

그래서 이 이상 말하고 싶진 않다. 다만,난 내가 산 책, 내가 봤던 책은 조기종결이라도 좋으니 완결을 보고 싶다. 뒷 이야기를 보고싶다. 이것도 사치일까.


Comment ' 18

  • 작성자
    Lv.2 가엽
    작성일
    08.12.29 10:23
    No. 1

    뭐 사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지만.....

    빌려보는 사람 입장에선...

    -ㅁ- 평이한 수준은 1달만 지나도 기억이 가물가물........

    진짜 쓸만하게 잼있지 않으면 안보지요...... 한 3달에 한권 나오고 이런건

    좀 ㄷㄷ 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8.12.29 11:04
    No. 2

    저는 아무리 오래걸려도 재밌기만 한다면 기다릴 수 있슴다 ㅇㅅㅇ.. 해리포터도 그랬구 어떤 소설이든 재미만 있다면야 시간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환유희
    작성일
    08.12.29 11:54
    No. 3

    빨리 써내면 머신작가라고 욕하고_-_
    어차피 좋은 책은 사서 보는 주의라서 약간 늦더라도 잘라먹지만 않으면 충분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08.12.29 12:30
    No. 4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늦더라도 잘라먹지만 않으면 괜찮지만 늦으면 잘라버리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레오폴트
    작성일
    08.12.29 15:10
    No. 5

    환유희님
    빨리 쓰는것만으로 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껄요
    단지 빨리 쓰고 빨리 쓰는만큼 허술한 경우는 욕하는경우가
    꽤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8.12.29 16:02
    No. 6

    그와 같은 이유때문에 한달에 서너권씩 사던 책이 일년에 서너권을 줄어버렸습니다. 책을 살 이유가 없어졌어요. 출판사에서 조차 책방을 이용하길 바라는데, 이젠 책 사는 사람은 갑부이거나 엄청난 매니아거나 바보인 세상입니다.(나름 매니악한가....왜 내가 사는 것들은 하나같이....ㅡㅡ;) 작가나 출판사에 독촉하면 씹히거나 싫은 소리 듣고 맙니다. 심지어 공개적으로 그런 질타를 하면 팬(?)들의 원성도 들을 수 있더군요.

    장르 시장은 스스로 자기 무덤을 깊이 깊이 파고 있어요... 언제든 뛰어 내리면 따로 묻지 않아도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이미 깊이 파지 않았나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8.12.29 18:31
    No. 7

    개인적인 바람은 내용의 80% 이상 쓴 다음 책으로 냈으면 좋겠습니다.

    책 분량은 쓸데없는 내용 빼서 5권 정도로 하고 4권 분량까지 쓴다음 출판하는 식으로..... 그리고 5권에서 완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성반
    작성일
    08.12.29 18:38
    No. 8

    풍월루... 그리고 광기... 아숩네요. 쟁선계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아홉권이 구만원이면 열권이면 십만원인데 마지막 열권째가 안나오면 아홉권은 한권정도의 가치도 없겠지요. 차라리 보지도 사지도 않았더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8.12.29 20:51
    No. 9

    가끔 작가님이 메롱하시는 경우도 있죠. 레모작가님.....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은하유
    작성일
    08.12.30 01:04
    No. 10

    이 글에 동감입니다.
    헬싱이란 만화책은 평균 일년 6개월에 한권씩 나오는거 번역해가지고 출판하면서 엄연히 우리나라 말로 적는 판타지 소설을 도중하차 시키다니.
    [쿨럭!]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8.12.30 01:40
    No. 11

    소림사!!!!!!!!!!
    진짜 금강님 이제 포기상태입니다.
    아예 소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문피아에서 가끔 재촉을 해도 안되니.
    바쁘신건 알지만
    지금 상태는 도가 지나친 상태라고밖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소엽
    작성일
    08.12.30 03:04
    No. 12

    결론은.. 완결 이후 출판밖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8.12.30 13:09
    No. 13

    동감입니다.
    할 말은 많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8.12.30 13:34
    No. 14

    뭐;;; 출판사와 작가분들마다 개인적인 사정이란게 있을테니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구요;;;
    다만 한가지 말하고 싶은건...
    한권 써내는게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 정말 피를 토하고 생명을 갉아먹으며 고뇌하고 퇴고하는 그런 책들이 사실 아니잖아요.
    한달에 두권씩 써낸 고 서효원 작가를 본받으란것도 아니잖아요.
    사실 8개월, 1년만에 나온 책들의 퀄리티가 피를 토해내면서 써낸 그런글도 아니거든요.
    작품을 구상하고 줄거리를 구상하고 상황극까지 미리 맞춰본 후에 글을 시작하잖습니까.
    미리 아는 줄거리에 꿰맞춰 한권 써내는데 그토록 오랜 세월이 걸린다는게 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공사다망해서 그러신지... 술때문인지.. 참 답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2.30 16:06
    No. 15

    애초에 출판한때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내놓는다면, 중간에 멈추는 일은 없을텐데, 출판사가 1,2권은 밑밥으로 던저놓고 책임은 질 생각은 안하는 사업방식이 잘못된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l****
    작성일
    08.12.30 22:01
    No. 16

    글쎄요.. 출판사가 문제랄지... 작가가 문제랄지..
    여하간 양쪽다 문제가 있군요.

    작가로서 자기 작품을 앞부분만 대충 쓰고 고기까지만 팔고선 그만둬버린 작가도 문제고,
    안팔릴거라고 안받아주는 출판사도 문제고요...

    애초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은 그 작가의 작품이 1년쯤 지나면 더이상 안팔릴 만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출판사에서 대여점위주의 판매정책을 펼치는 것때문이기도하고....

    독자들이 구입보다 대여점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기도하니...

    뭐라고 하기도 뭐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비풍(飛風)
    작성일
    09.01.01 17:48
    No. 17

    네이버 블로그로 감상평 좀 보고,
    문피아에서 감상란 좀 뒤져 보고,
    괜찮다는 평이 많고,

    -완결이 나야지만- 사봅니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어차피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위한 장르 문학인데 기분이 불쾌해져서 살 가치를 못 느끼니까요.

    그래서 이젠 그러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01 18:43
    No. 18

    더크리쳐... 10년만에 완결됬어요;=;
    독자의 열성도 완결에 중요한듯...
    물론 작가의 메롱작은....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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