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감상란을 보면 감상글이 아닌 비평글이 자주 올라온다. 그것이 감상란에 걸맞는 좋은 평가 후에 약간 덧붙여지는 아쉬움이나 고쳐야 할 점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비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왜 그러한가?
감상글은 감상란에, 비평글은 비평란에가 원칙이 아니던가?
설령 그 비평글이 틀리지 않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비평글은 비평란에 와야한다. 무릇 글은 적절한 장소에 쓰일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다.
게다가 감상 글인줄 알고보다가 속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는 중국집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초밥이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정당한 위치와 문피아 동도의 기대의 문제이다.
앞으로는 비평글을 감상란에서 보지않고 비평란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Commen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