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도 그게 잘 나가니깐 내는 거지 돈 벌어야 되잖아요.
맞춤법 오탈자가 작가 잘못은 아니잖아요.
장르문학은 재미만 있으면 되잖아요.
네입.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어떤 의도도 없이 순수하게 답하자면
'바로 그렇습니다.'라고 하는 겁니다.
요새 장르문학의 지뢰, 양판소, 공장무협 등등에 대한 비평 이야기로 시끌시끌합니다.[거기 한 몫 한녀석]
네 출판도 사업입니다.
돈 벌어야 하는 책을 찍어서 팔아야합니다.
즉, 출판사는 유통자. 독자는 소비자입니다.
흠 혹시 '책 사보지도 않고 빌려보면서 무슨 소비자냐'라고 하시자면 현 장르시장은 대여점위주로 책을 내기에 책을 빌려보는 것도 소비자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물론 취향은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
제가 정말 정말 이상하고 재미 없게 읽은 책도 다른 분은 '아 난 이거 재미있는데'라고 말씀 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나의 생각은 틀린게 아니라 다른 거다.
불변의 진리겠지요.
그러나 너와 나의 생각이 다르다고 '불만이 있어도 입 꼭 닫아라'라고 하는건 아니라고 믿고 계속 글을 쓰겠습니다.
소비자로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돈을 내고 '맛이 없는 식품'을 먹었으니 거기에 대한 불만을 말하는 자유는 있다는 겁니다.
물론 욕은 '불량식품'에 한해야 하며 '생산자 이 죽일놈 살릴놈'
이라는 한도까지 가서야 안되겠지요.
또한 출판사가 돈이 되니깐 불량작들을 찍어낸다면 불만이 많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의를 제기하고 '왜 너희 유통회사는 불량식품만을 유통시키느냐 다른 더 좋은 것들은 선택 안하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확연히 갈립니다.
어느 작품이나 '난 이 작품 진짜 싫어'라는 사람도 있고 '난 이 작품 도저히 못봐주겠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유통업자는 같은 조건이라면 좀더 질 좋은 물건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합니다.
그런데 질 좋은 물건을 못고르는건 안목이 없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그나마 유통시키는 제품마저 제대로 관리도 못합니다.
책의 최종적인 오탈자퇴고는 출판사의 책임입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이 글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라고 하는 말에 대해서...이 말 자체를 곰곰히 되씹어보자는 뜻이지 이 말을 한 분에 대해서 뭐라고 하자는 뜻의 글이 아닙니다.
당연히 자기 글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이 나오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혹시 글은 사람마다 보기 나름이니깐 나는 출판한데 대해 아무런 책임도 없다.라고 한다면 정말 곤란합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불량만두를 택한것도 소비자이기에 책임은 모두 소비자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선택한것도 소비자이기에 생산자나 유통자에게는 아무 책임도 없습니다.
장르문학을 싫어한다면 그냥 '아 난 이거 안봐'하고 맙니다.
그러나 장르문학을 좋아하기에 비판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장르문학작가분들중에는 제가 농담이나 거짓말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책을 '용돈 벌려는 생각으로 글을 썼다'라고 당당하게 서문으로 밝히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게 나쁜 생각이라는게 아니라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소비자'라는 겁니다.
생산자와 유통업자에게 권리가 있다면, 우리에게도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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