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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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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0 독행로
작성
12.01.08 19:03
조회
2,772

작가명 : 조돈형

작품명 : 운룡쟁천

출판사 : 청어람

일단 각설하고, 처음 소재 자체는 굉장히 참신하다고 생각합니다. 팔룡 중 한 명이 주인공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재능도 없는 아이를 통해서 팔룡전설을 깨려 하는 이야기. 근데 문제는, 소재만 참신하더군요...

먼저, 위기가 그다지 위기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나름 뒤에서 음모를 꾸미려고 하는 사람들도, 뭔가 얽키고 설키면서 너무 쉽게 흑막이 들통나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뒤에서 음모 꾸미던 사람 이름을 작가분께서 먼저 얘기해버릴 줄은 몰랐습니다..당황;;

주인공이 3권까지의 행적이 참 답답합니다. 살수들을 상대하고 나서는 살수들을 끌고 다니다가, 자기가 입을 열게 못 하니까 살수가 불쌍하다고 생각하면서 놔줘버립니다. 이게 무슨 스톡홀름신드롬도 아니고.. 자기 죽이려던 살수가 쇠뇌 맞고 2명 죽어버리니까, 놔줘버리네요. 게다가, 선대의 약속 어쩌고 저쩌고 있던 것도 가볍게 그런거 들은 적 없는데요 하고선 약속 안 지켜도 됩니다!! 라고 했다가 다음날 바로 다른 사람에게 듣고나서 여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이게 대체... 나름 뭔가 떡밥이겠거니 했는데, 떡밥이 떡밥이 아니네요.

마지막으로 문제는, 주인공에게 도저히 공감이 안 갑니다. 본래 이런 소설은 주인공에게 자기를 투영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게 가장 크지 않습니까? 이건 대리만족은 커녕, 대리불만 잔뜩 느꼈습니다. 주인공 사부도, 아니, 죽었다고 하려면 아예 쭉 숨겨놓든가... 너무 복선 같은 걸 스스로 다 까발리시는 느낌이라 긴장감도 없고 지지부진하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예전에 나온 책을 이제서야 감상하는게 좀 이상할런지도 모르겠는데, 이런 부분이 정말 읽기 힘들더군요.


Comment ' 3

  • 작성자
    Lv.30 남채화
    작성일
    12.01.08 20:03
    No. 1

    무명신군이 살아있다는 점이 집중을 꽤나 방해하는 요소중 하나였죠.
    복선을 깔고 후반에 등장한 것도 아니고 너무도 뻔하게 등장을 하다니.
    심지어 무명신군의 죽음도 다소 어이가 없었고, 뭔가 장렬한 임펙트를 주고 싶었던거 같기도 하지만...
    도극성이 홀로 팔룡의 기재일 것 같다는 뉘앙스가 있었으나 그저 뉘앙스일뿐. (물론 그렇다는 식의 언급은 전혀 없었지만)
    혈맥을 꽉 막고있는 여덣기운이라던지 그걸 치료하기 위해 각각 속성의 영약이 필요했다던지 하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좀 이상한 부분이...
    1~2권의 오탈자도 그렇고 꽤나 아쉬웠던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캐슈너트
    작성일
    12.01.11 00:09
    No. 2

    1권까지는 설정이 좋아서 읽었는데 곽월 나올 때부터 좀.. 그렇더니 가면 갈수록 ... 혼자 다해먹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레벨V
    작성일
    12.01.11 17:16
    No. 3

    설정은 좋았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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