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건드리고고
작품명 : 고수현대생활백서
출판사 : 영상노트
여수에서 일 하다 한달만에 서울집에 와서 문피아 연재분을 잼있게 보고 있던 고수현대생활백서가 출판 되었길래 빌려 보았습니다.
줄거리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개연성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필력 (내가 뭘 알아^^)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짧게 감상글이나 비평글을 써 보는 것은 처음인데요
이책... 뭔가 찝찝합니다
1권 중간까지는 잼나게 봤는데
1권 마지막 쯤엔 그러려니 했고
2권 중간까지는 뭔가 이상하네 하다가
2권 마지막에는 그냥 대충 넘겼습니다
집중이 안 되더군요
건드리고고 라는 필명을 대여점에선 많이 구경했는데 어떤책을 쓰셨는지는 인상깊은 작품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납니다. 이 책이 전작과 유사한 필력으로 쓰신건지 이 책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이상하더군요
마치 투명드래곤 같은 책을 보듯이...소통이 안 됩니다.
아~ 생각을 글로 정리 하려니 왜 이상했는데 조금 이해가 가네요.
전반적으로 주인공의 특성이 현대에 살고 있지만 정신은 예전 고수라는 마인드로 현실과 괴리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 주변에 가족과 친구와 사회사람들이 있는데 결국은 주인공만 완전 따로 떨어져있습니다.
마치 체육대회 하는데 한팀으로 참가해서 뛰고 있지만 혼자 특이한 성격의 교수님을 보는 듯 하달까요.
문체 와 어투 와 주인공의 행동들이
작가가 독자에게 뭔가 납득시키려하고 인정받으려고 하는 느낌이 전혀 안 듭니다
막말로 하자면 대충 "난 써재낄테니 맘에 들어서 볼 놈은 보고 관심 없는 이는 가라, 난 그냥 쭉쭉 달릴테니 알아서 볼 놈만 봐라".........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특이해요. 뭔가 특이하고 묘해요
"나는 고수였다 다 할 수 있다. 난 안 잔다 공부만 한다. 난 대단하다 내가 하면 다 된다. 난 정력이 좋다 이 정도 매력은 무시한다" 이런식으로 그냥..........그냥...........일방통행으로 글을 쓴거 같아요
작가님의 성격이나 나이는 모르겠지만
-자기책 홍보도 하고
-장르 현실에 대한 짜증도 내 보고
-공부 잘 하는 자랑도 하고
-부모님도 친척들에게 자랑질도 하고
책이 진지한 감이나 뭔가 책으로 출판 될 만한 성의가 안 보이고 실없는 소리들과 낙서 와 말 장난들을 섞어 놓고 "잼있지 ? 잼있지 ? 잼있지 ? 냐햐햐 와 난 정말 잼있는 이야기 정말 잘 하는거 같아 더 웃긴 상황 만들어서 더 이야기 해 줄께 기달려" 이러고 있는거 같아요
이걸 감상란에 쓸까 비평란에 쓸까 고민하다가
제가 개인적으로 책을 다 읽고 느낀 것이 불쾌감에 가까운 찝찝함이었기 때문에 비평란에 씁니다. 책 자체가 뭔가 잘 못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글을 써서 출판이 되고 휙휙 지나가 버리는 것은 출판작이라 보기엔 가슴이 아프단 생각에 나름 귀한 제 시간을 투자해서 비평글을 썼습니다
꼭 찝어 뭐라 말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요.
혹시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종종 있으시려나요 ???
ps- 질문하나 하고 싶습니다
이 작가님의 등장인물들은 원래 주변의 이야기를 안 듣고 개념이 없나요?
주인공도 그렇고 티아라스인가의 이상한 여자애랑 악당으로 나오는 애들이나 주인공 쫄로 나오는 애까지 만화책 속의 웃기는 캐릭터 처럼... 엄청나게 개념없이 자기 생각대로 떠들고 주장하고 냐햐햐 하면서 이상한 짓 하는데... 적응이 안 되서 못 봐주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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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생각이 없는 것은 저도 이해 합니다
생각이 없다기 보다는 세상을 내려도 보며 인간보다 상위의 인간처럼
위대한 주인공이다 보니 어떤 세상에 가도 괴리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
제가 말한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주인공이 아니라 작가님의 어투와 전개 입니다
.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주인공 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막 나갑니다
생각없이 막 말하고 막 행동하다 주인공에게 쿠사리 먹고
하는게 거의 모든 주변인의 활동이더군요
.
그리고 등장인물과 주인공이 그런식으로 막 나가더라도
작가가 서술하는 부분에서 상당량을 커버하고
독자의 동감을 끌어 내기 위해 다독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제가 본 바로는 없습니다.
그래서 비평란을 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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