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지금 새벽 3시네요, 12시가 넘어서부터 읽기 시작해서 쌓인 연재분을 다 읽었습니다.
마지막 연재분을 다 읽고 윗글을 누르려 했을 때,,, 아랫글 버튼만 존재하는... 그 허무감... ㅜ_);; 윽;;
여튼 추천 드갑니다,
유정생이라는 아이 "현 시점에서 아이는 아니지만.. 저는 아직 아이라고 봅니다. 그냥;;" 가,, 자신을 위해 머리 깨는 것을 서슴치 않았던 자신의 상처에 밤새 훌쩍이시던, 또 그만큼 어머니를 사랑해 어머니의 손가락이 다칠바에 자신의 팔목이 잘리는게 웃을만하다 하셨던... 그런 아버지의 소원을 위해, 강해지려는, 그리고 강해지는 이야기입니다. 1인칭과 3인칭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감동이 배로 늘어납니다. 정말 잘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명장면은...
초반 읽던 중에 육대삼이 죽고 사공명을 만났을 때 확연한 두 인물의 대비, 세상에 자신이 살다갔음을 알리고 싶었던 육대삼, 그리고 알려지는게 싫었던 사공명,,, 그 확연한 대비속에서 작가님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너무나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우진생과의 처음 만남을 보면서 무슨 이야기인지, 어떤 사람의 이야기인지, 그들에게 어떤 사정이 있는지 기대하게 만드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장쾌의 죽음을 보며 가슴에 하나하나 박히고, 박히어 흔들어버리는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또 정생이 황자조 산적들에게... 했던 말이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자. 이제 당신들은 죽었다. 그러니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를 위협해 보라. 무엇이건 할 수 있을 것이다. 안 그런가? 스스로 강해질 때까지 쉬지 않고 스스로를 위협해 보도록. 죽게 된다면 그 때에는 본전이라 생각하며 만족하면 되지 않겠나?"
'죽게 된다면 그 때에는 본전이라 생각하며 만족하면 되지 않겠나?' 캬- 멋지지 않습니까?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을 위협함으로써 강해진 정생...
전체적인 지금까지의 줄거리는, 산적의 아들, 유정생은 아버지가 죽자 아버지의 유언을 들어드리기 위해, 서문유하가 먼저 청혼을 하게 만들기 위해 강해지려합니다.
매일의 노력으로 조금씩이나마 강해지는 것에 만족하던 유정생은 곧- 그것이 다가 아님을 깨닫고 2년간의 모진 수련을 합니다. 작가님은 자세히 표현하시지는 않으셨는데;; 나중에 그 수련방법을 상상해보면- 윽, 소름이 돋습니다... 여튼 그렇게 강해진 유정생이 강호에 나갔습니다.
현재 청혼하게 만들 여자의 소재를 알았는데; 연재분이 끝났습니다... 윽;; --)a;
혹여나!!! 아직도!! 안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꼭 읽어보시길... ^^;
(ㅎ, 정말 기분좋습니다. 너무 재미있는 글을 찾아서 말입지요, 아직도 제 선호작에는 추가만 해놓고 못 읽은 것들이 많은데;; 오늘은 그만 자야겄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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