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아마도 전국으로 칼라방송을 하던때쯤일겁니다.
80년이나 81년쯤?
이미 보급되었던 것들이었겠지만..
처음 기억나는것이 마징가Z 이군요.
그리고 AFKN 을 시간 맞춰 틀면 쏼라쏼라 거리면서 그랜다이져를 했습니다.
그러다 학년이 조금 올라가면서 극장판 만화영화를 보게되었죠.
소인 200원..코묻은 돈 치고는 꽤 아까웠죠. 당시 천원이면 애들한테 소위
한턱쏜다라는 말이 통했을 정도로..(쌍쌍바가 50원였습니다..후후)
그래서 처음 본것이 아마도 썬더A 였던가..그때 그 멋진 모습에 얼마나 열광했던지.
스페이스 간담V는 그야말로 대작으로 칭해질 정도였지요. 프라모델이 엄청나게
팔려나갔었으니..변신할때 아이들의 환호성이 아직도 들리는듯...
그리고 84태권브이..이때는 가격이 조금 올라 동시상영으로 500원였슴다..
그런데 알고보니 다음주가 84태권브이고 그 주는 그냥 태권브이..
울었습니다..
85년쯤 유선방송을 통해 엄청난 만화들을 보게되었고..(밤 10시부터는 성인만의
시간이었습니다.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아실껄요? 내가 밤에 볼 수 있을때에는
이미 규제때문에 그것이 사라져버렸지만..원통해라..)
그러다 주욱 시간이 흘러 고2~3 학년때쯤?
전교생이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던때였죠.
학교에서 그나마 학생들이 측은했던지 6시가 되면 TV가 켜지도록 해놨습니다.
그 때 학교를 폭풍처럼 몰아쳤던 만화..
미래소년 코난..ㅋ..
나나의 치마가 바람결에 슬쩍 올라가면 난리가 한바탕 뒤집어졌습니다.
이미 본것들이었는데도 참 ...ㅡㅡㅋ
이제는 다 우스개소리밖에 안되는 것들이죠.
요즘을 보면 어떨까요. 화려한 그래픽은 물론 음악도 따로 만들정도..
캐릭터들은 정말이지 눈 돌아가죠.
화려한 액션감. 폭발감. 스피드. 그리고 선혈..
그러나 역시 너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게 문제가 되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은 그게 당연한 듯 알고 지내겠죠.
예전의 만화영화를 지금 아이들이 보면 발로그렸냐? 라는 말이 나올정도(내가
봐도 영 아닙니다.)고 . 죽는 장면도 그냥 하얀 줄 하나면 끝이었죠.
그래서 어쩌면 아직도 어린아이같은 맘이 조금은 남아있는지도..
가끔은 생각합니다.. 그 때가 조금은 그립다고..
주절거려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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