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안녕하세요....-_-;;;
저는 작가분도 아니고, 지망생도 아니고...
...그냥 독자입니다...
요 몇일 제가 좋아하는 소설들을 읽는데,
이건 아니다...싶은...정말 눈쌀이 찌푸러지는 글들이 있어,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아...낚싯글인가 먼가 하는 건 아니구...
대부분 강호에 10년 이상 몸담고 계시는 분들,
컴퓨터를 켜시면 메일확인하고 바로 고무림으로 달려오시는 분들,
밤새도록 F5누르시는 분들은 느끼시는 불만일 거 같아 몇자 적습니다...
"소설"을 소설로만 보셨다는 바램입니다...
...아...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작가가 아닙니다...
그리고 작가친구도 주변에 없습니다...
...그냥 무협지에 빠져 인생의 반이상을 보낸 예비역 4년차 입니다...
대부분의 무협이 그러하듯,
역사적 배경은 소설의 빠질 수 없는 백미입니다...
그것이 어떤 장르의 무협지든 간에 말이죠...
그.런.데...어찌나 그렇게 동양사에 빠삭하진 분들이 많은지...
아니면 그렇게나 아시는 것들이 많은지...
어쩌다 글에 역사이야기 하나 나오면,
"그건 사실이 아니네, 괜한 미화네, 작가 너는 도대체 무슨 의미로 쓴거냐,
그게 얼마나 나쁜건지 아느냐, 쓸데없는 소리 말고 스토리나 풀어라..."
어떻게 그렇게 쓸데없는 말씀들이 많으신지요...
아...아닙니다...물론 작가분들의 잘못한 점을 지적하는 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처음엔 명초 주원장 시대로 시작하다가,
갑자기 청의 누르하치가 나오고,
그러다가 갑자기 몽고가 나오고...
이런 식의 작가분들의 잘못이라면 고쳐주시는 게 당연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작가분들의 의욕을 꺽으실 필요가 굳이 있을까 생각됩니다.
"말"이란 것...
비록 짧은 세치 혀에서 나오지만,
그것이 때론 독이 되기도 하고, 칼이 되기도 하고, 수백 수천의 목숨을 앗아
가기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드린 바와 같은 "전혀 쓸데없는" 글의 방향전환이나,
"작가님 그건 오류네요...모르면 쓰지마세요...짜증나니까"
"...제대로 알고 쓰는 거에여? 백련교는 중국에서 고통인데,
왜 미화합니까..." (실제로 그동안 보고 들은 것들입니다.)
아시다시피 여기는 무협지가 좋아 모인 사람들의 커뮤니티입니다.
그리고 여기 있는 글들은 KBS "역사스패셜"이 아닌 그냥 "소설"입니다...
국어시간에 졸면 소설이란 말을 모르나요?
소설은 "허구를 바탕으로 흥미를 중심으로 쓰여지는 글"을 지칭합니다.
물론 실화를 근거로 한 글들도 있겠지만,
이곳은 "소설"이 있는 "고무림"입니다...
또한...이곳은 인터넷상입니다...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란 것이 어조의 변화를 동반하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 읽혀지는 공간입니다.
때론 댓글을 다시는 분의 의도와는 다르게,
보기에 굉장한 상처가 되는 글들도 있을 것입니다.
...글을 보는 독자제현 중의 하나인 저도 이럴진데,
그 글들을 쓰기 위해 몇날 밤을 세우고,
썻다 지웠다를 반복하시는 작가분들은 어떨런지요....
...옛말에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했습니다...
독자들의 지적이란 것은 작가의 글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어야지,
작가의 의욕을 꺽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은 무료로 작가분들의 주옥같은 글들을 보는 곳입니다.
우리가 얼리어뎁터로써 작가분들의 글을 미리 읽고,
교정도 도와드리고 스토리 전개상 어색한 부분들도 지적해 드리는 곳입니다.
...고무림...제가 정말 아끼고 좋아하는 곳입니다...
그리고...이 곳이 아름답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때론 제가 한 것처럼 쓴소리를 하는 누군가도 필요할 것 같아서,
욕을 먹을 지는 몰라도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제 글을 읽고 기분 나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도저히 가슴속에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억제할 수 없어 몇자 적었습니다.
이상 Greiu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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